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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남긴 교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MERS)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필자가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인 건양대병원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지난 2개월 동안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확진자가 나타났고 사망자도 추가돼 지역사회를 집어삼킬 듯 그 위세가 엄청났다. 메르스와의 전쟁은 우리 병원에 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했다는 전화 연락을 받은 5월 30일 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수차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병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크더라도 무조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메르스 확.. 더보기
원조 국민MC, 허참과 함께 하는 즐거운 수다 친근한 이미지와 세련된 말솜씨로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여온 원조 국민MC 허참. 토요일 아침마다 대전MBC TV 프로그램 ‘허참의 토크&조이’를 통해 지역민들과 유쾌한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다녀간 명사들만 백 마흔 여섯명. 제아무리 강철 철갑으로 무장한 출연자라도 그의 앞에 앉으면 최면에 걸린 듯 무장해제를 당하고 속깊은 이야기를 꺼내게 만드는, 타고난 명품 진행자 허참을 만나본다. 오늘도 스튜디오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다소 긴장한 탓에, 혹은 지나친 겸손함으로 게스트들은 쉽사리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려하지 않는 반면, MC 허참은 어떻게 해서든 그들의 굴곡진 인생사와 성공 스토리를 손안에 쥐어보려 안간힘을 쓴다. ‘허참의 토크&조이’는 이렇듯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게스트 .. 더보기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어떻게 예방할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학교 식중독 환자수의 34%, 음식점 식중독 환자수의 35%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중독이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의 원인에는 미생물(세균성, 바이러스성, 원충성), 자연독(동물성, 식물성, 곰팡이독소), 화학적(유해물질, 조리기구, 포장 등) 식중독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발열, 복통이 대표적이며, 원인에 따라 수막염, 패혈증, 유산, 사산, 호흡곤란, 근무력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이 최선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