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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어떻게 예방할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학교 식중독 환자수의 34%, 음식점 식중독 환자수의 35%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중독이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의 원인에는 미생물(세균성, 바이러스성, 원충성), 자연독(동물성, 식물성, 곰팡이독소), 화학적(유해물질, 조리기구, 포장 등) 식중독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발열, 복통이 대표적이며, 원인에 따라 수막염, 패혈증, 유산, 사산, 호흡곤란, 근무력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이 최선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식중독 역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식중독 예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메르스 사태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듯이 손 씻기 입니다. 손은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 손등까지 골고루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물을 될 수 있으면 끓여 드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음식물 익혀먹기 입니다.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드셔야 합니다. 특히 간 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그리고 면역이 저하된 분들은 조개나 생선을 반드시 잘 익혀 드셔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서남 해안지역에서 고위험군 위주로 발생하며, 치명률은 약 50% 내외로 매우 높기 때문에 위에 해당되는 분들은 반드시 어패류를 익혀 드셔야 합니다. 이러한 식중독 예방 원칙만 잘 지키신다면,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 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별도의 칼, 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어패류에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식중독에 걸리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막아야
일단 식중독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막는 것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도 마시지 못할 정도로 심한 구토를 동반할 경우에는 입원해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 질병에 취약한 경우 증상 발생 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

도움말 : 원강연 소화기내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