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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턴처럼 언제나 인턴처럼 “영화 ‘인턴’에 나오는 주인공 벤(로버트 드 니로)을 닮았다.” 얼마 전 사석에서 누군가 농담처럼 내게 던진 말이었다. 영화 ‘인턴’은 변덕스럽고 깐깐하며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CEO 줄스와 수십 년 직장 생활에서 비롯된 자신감과 연륜으로 여유가 넘쳐나는 벤, 공통점이라고는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이 두 사람이 그려내는 따뜻한 우정을 그린 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주인공을 닮았다고 하니 과분한 일이다. 작전의 연장선상에서 경영기술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들은 마치 단 한순간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군 작전처럼 진행된다. 필자는 대전MBC에 오기 전 직업군인이었다. 군대에서는 조직적이고 수직적인 계급구조에서 잘 짜인 시나리오대로 훈련을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지만, 수평적이고 자유.. 더보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중요한 협상을 할 때 나오는 말 가운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는 말이 있습니다. 양측이 원칙적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했더라도 세부 사항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전체 합의가 어그러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부분에 숨어있는 ‘악마’를 다 잡아내야 일이 성사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거지요. 실제, 국가 간의 협상에서도 그렇고 기업 간의 협상에서도 그렇고 세부 사항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해 협상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옥스포드 사전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의 의미를 ‘세부 사항이 가장 난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악마’라는 단어를 활용해서 이야기 하자면, 미세한 부분에 숨어있는 ‘악마들’을.. 더보기
심훈의 청년정신 재조명 심훈의 청년정신 재조명 5일, 6일 대전MBC 라디오 다큐드라마 1, 2부 방송 교사 자, 오늘은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 심훈 선생의 상록수를 공부하겠다. 학생들 (웅성웅성 떠드는 가운데) 아우... 지겨워.. 교사 조용! 조용! 이놈들 큰 일 낼 녀석들이네. 아니 상록수가 어때서 지겨워 이놈들아! 학생2 농촌계몽, 민족주의 고취, 브나로드 운동... 다 안다구요. 학생1 쌤! 시험에 나올 만한 것만 해주세요. 밑줄 쫙~!! 학생들 (까르르) -라디오 다큐드라마 상록수 1부 ‘심훈의 시대 그리고 우리는’ 중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소설로 발표된 심훈의 상록수. 신문을 돌려가며 읽어야할 정도로 그 당시 최고의 인기 소설이었고 훗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했던 근대 문학의 정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