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을 동력 삼아 새로운 바다로
30년의 세월을 대전MBC와 함께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 세 곱절의 시간을 보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 30년 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 아이가 결혼도 했으니 이쯤 되면 대전MBC는 나의 삶 그 자체다. 그 삶 속에는 기쁨과 눈물, 분노와 보람 등 수많은 애증의 흔적들이 스며있다. 총무부 J군과 선화동 사옥 정문 옆에 있는 2층 한영다방에서 마시던 커피 한 잔, 경리부 K군과 함께했던 볼링의 즐거움, 미술하던 L군과 함께 붙이던 노조 대자보, K군, Y군, L군과 함께 앉아서 밤새 즐기던 게임, 그리고 편집, 프로그램, 행사 등 한 순간 한 순간이 내 인생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추억들이었다. 30년 세월을 글로 기억하기에는 너무나 벅차고, 또 한 사람 한 사람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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