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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사기’ 김학도의 반전 매력 노래면 노래, 대사면 대사, 장르를 넘고 시간을 넘어 천의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해온 남자 김학도. 올해로 데뷔 23년, 이제는누구나 할 수 있는 성대모사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성대모사로 승화시킨 원조 성대모사의 달인이 바로 김학도다. 그는 녹화 시간 내내 20명이 넘는 유명인들의 성대모사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웃음보따리를 선물하는가 하면 TV에서는 볼 수 없던 진지하고 반듯한 모습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철학이 있는 남자, 김학도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내 안에 100개의 목소리가 있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김대중 대통령에서 이덕화로, 송강호에서 이정재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 재생되는 인간 복사기 김학도의 쉴 새 없는 성대모사 퍼레이드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더보기
휴가 휴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 휴가 왔어요’라고 이야기하면 좀 화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직도 안 되어서 ‘놀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조금 눈치 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삶에서 반드시필요한 것이 쉬는 것, 즉 휴가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평소에 팍팍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어쩌다 한번쯤은 마음속에 작은 점 하나를 찍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광고 문구가 유행처럼 번져가던 때가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돌이켜보면, 직업 인생 30년 동안 휴가다운 휴가를 보낸 것은 몇 차례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라는 것이 이유였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그것도 다 핑계였나 싶습니다. 그.. 더보기
작은 학교에서 희망을 찾다 - 대전MBC 특집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 -작은 학교의 기적(가제)> 1월 방송 예정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 겨울에 내렸던 눈이 채 녹지 않은 시골 마을에 8살 유지아 군이 부모님 손을 잡고 첫 등굣길에 나섰습니다. 동네 형과 누나이자 학교 선배인 전교생 8명이 유지아 군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네 어르신들도 선물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첫 출발을 응원합니다. 단 한 명을 위한 입학식.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이웃인 부여 충화초등학교 이야기입니다. 사라지는 것은 학교만이 아니다 95년 전통을 지닌 부여 충화초등학교. 그러나 이 학교는 안타깝게도 곧 문을 닫을 지도 모릅니다. 올해 초부터 교육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 이른바 학교 통폐합 정책에서 통폐합 기준이 보다 강화됐기 때문이죠. 충화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학생들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학교로 전학가야 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