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곧, 약이다 -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토크&조이>에서 만나다
명장과의 첫 만남 “20대 초반에는 직장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그랬죠. 그때는 직장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아가씨였어요, 제가.” ‘명장’이라는 호칭의 무게. 그리고 ‘스님’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 과연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었던 방청객들 앞에서, 선재스님은 20대 초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꺄르르 웃어보였다. 스물 넷. 한창 예쁠 나이에 불교에 귀의한 스님.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외모와 맑은 피부, 그리고 총기어린 눈빛까지. 스님에겐 세상이 원하는, 하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은 날 것의 무언가가 있었다. “먹을 것이 넘쳐나죠. 없는 게 없죠? 그런데 왜, 아픈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날까요?” TV 속에선, 특급 셰프들이 자신의 요리 비법을 선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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