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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현대인 ‘거북목증후군’ 조심해야

 

스마트한 현대인 ‘거북목증후군’ 조심해야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 2~3kg의 하중 더 걸려‘ 올바른 자세’가 가장 좋은 치료법


최근 의학 관련 정보채널 등에 거북목이나 자라목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전문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아래쪽 목뼈는 과도하게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배열되고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목뼈 전만(전방만곡)이 소실되고,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 말합니다. 대부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경우 목에 근육이 줄어드는 노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했으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 왜 위험한가?

측면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 목을 힘없이 앞쪽으로 빼고 있는 자세라면 거북목증후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걸리게 되는데, 거북목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최고 15kg까지 목에 하중이 걸려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옵니다. 거북목 자세를 오래 하면 목뼈의 정상적인 균형이 무너져서 목의 관절염이 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호흡에도 지장을 줍니다. 목뿔뼈(아래턱뼈와 후두의 방패 연골 사이에 있는 뼈)에 붙은 근육들은 갈비뼈를 올려서 호흡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거북목 자세는 이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하여 폐활량을 최고 30%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거북목 자체 때문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서 골절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7배가 높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을 했을 때 사망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교정으로 예방과 치료를

거북목증후군의 기본적 치료는 자세교정입니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30분에 한 번씩 목을 스트레칭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가슴 부분을 하늘로 향한다 생각하고 추켜올리면 어깨가 자연히 펴지고 아래쪽 목뼈의 배열이 바로 잡히게 됩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화면을 최대한 눈높이에 맞추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몸에 가까이 붙여서 사용해 목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보거나 컴퓨터 작업이 많아 늘 고개를 숙이고 삽니다. 이런 좋지 않은 자세들이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목 디스크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늘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하셔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