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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메르스, 예방으로 확산 막아야




메르스(MERS) 사태가 지속되면서 온 국민이 큰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를 아주 빠르게 하는 특징 때문에 정확한 백신이 존재할 수 없으며, 당연히 메르스의 백신 또한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면 약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적으며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고 합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독감(인플루엔자)이나 눈병이 유행할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누로 충분히 손을 씻고, 알코올 손 세정제를 사용하며, 가글이나 양치를 자주 하십시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기침할 때는 침이 튀지 않도록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해야 하며,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감기처럼 지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경우에는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약 14일간 격리를 해야 하며,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으면 국가에서 지정한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검사 및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확진검사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해 진단하며, 약 1일 뒤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하거나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메르스 핫라인(109)과 지역 보건소로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힘든 시기에 모두 건강관리에 힘쓰고 더 이상 3차 감염, 4차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온 국민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

도움말 : 이나란히 대전 리더스 내과영상의학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