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욱신, 찌뿌드드 찌뿌드드!”
이것은 입으로 내는 소리가 아닙니다. 세월이 한 켜 한 켜 내 몸에 쌓이며 몸의 이곳저곳에서 AS를 해달라며 아우성치는 소리입니다. 나잇살은 불어나는데 조금만 배고프면 ‘당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혈압도 걱정 되고 혈관 상태도 신경이 쓰입니다.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면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들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에서 “이러면 안 된대. 저런 걸 먹으니 좋아졌대.”와 같은 ‘카더라 통신’에 귀를 쫑긋거리기도 하지요.
일찍 일어나는 새는 대전MBC <건강플러스>로 GoGo~
밤늦게 자는 올빼미 스타일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매우 힘든데, 토요일 아침에 ‘본의 아니게’ 일찍 일어나고 말았어요. 대전MBC TV방송을 틀었더니 좋아하는 더덕이 화면에 가득 등장했습니다.
“앗! 아삭아삭, 새콤달콤 맛있겠다.”
침을 꿀꺽 삼키며 보는데, 이거 정말 1분 1초를 쉴 틈이 없이 좋은 정보가 쏟아져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뭐냐고요? 그것은 대전MBC에서 제작한 TV주치의, <건강플러스>였습니다. 김경섭, 김지원 두 아나운서가 귀에 착착 감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행하는데, 잠을 확 깨우는 떠들썩한 진행이 아닌데도 저절로 정신이 번쩍 들며 메모지와 펜부터 찾았습니다.
‘올바른 먹을거리 건강밥상’에서는 음식 재료가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 한의사의 설명과 함께 전문가의 솜씨로 요리의 예를 보여주었고, ‘TV 주치의’는 아침잠 없는 중장년, 노년의 마음을 훅 가게 만드는 건강 상식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침샘 자극, 더덕 봄동 비빔밥과 더덕 고추장 불고기
더덕 좋아하는 분 많죠? 그런데 좋은 더덕은 주변 마트에서는 찾기 힘듭니다. 로컬푸드 푸른밥상 직거래장터에 가야 구할 수 있습니다. 장은하 한의사가 말하기를 더덕의 사포닌은 소염,거담, 진해 작용과 피로 회복 촉진 기능이 있고, 이눌린은 장내환경을 개선시켜 변비, 비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이 내 몸에도 맞는 음식이라고 하니 더 열심히 먹어야겠어요.
대덕대학 호텔조리학과 김덕한 교수가 직접 더덕 요리를 보여줬는데, 화면에 시선 고정하고 메모까지 하기가 힘들어 휴대폰 사진으로 찍었어요. 더덕은 두드리면 향과 질감이 더욱 좋아지는데, 비닐봉투에 넣어서 두드리라고 요령도 알려줬습니다. 더덕은 고추장으로, 봄동은 간장 양념으로 따로따로 무쳐서 밥 위에 얹는데, 김도 함께 올리니 비빔밥 한 그릇에 오방색의 세상이 모두 담겼습니다. 더덕과 돼지고기는 따로따로 양념하여 돼지고기부터 익히다가 더덕을 넣으라는 팁도 소개해줬습니다.
TV주치의가 말하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건강검진을 하고 혈압이 높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둘이 아닌데, <건강플러스> TV주치의에서 마침 을지대학교 병원심장내과 박상현 교수가 출연하여 고혈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가 무려 9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자체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혈관, 심장에 발생하는 합병증 등이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90%에 달하는 1차성 고혈압 환자는 하루 30분씩 운동하고 금연, 절주, 건강식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심장병, 혈관 질환 등으로 발생하는 2차성 고혈압도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초 검사 외에 심장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혈압 상식 OX퀴즈 시간에는 ‘카더라 통신’의 잘못된 정보를 막을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알려주었는데, 앞으로 대전MBC의<건강플러스>는 매주 만나는, 친절한 제 개인 주치의가 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개인 주치의를 만나보세요~
<고혈압 상식 OX퀴즈>
1. 고혈압 약은 최대한 늦춰 먹는다?(X)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제때 먹어야 한다.
2. 고혈압 약은 평생 먹는다?(X)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생활습관 개선하면 먹지 않아도 된다.
3. 고혈압은 갑자기 찾아온다?(△)
나이 들며 서서히 나타나는 1차성 고혈압도 있다.
4. 가끔 뒷목이 뻣뻣한 증상은 고혈압 때문이다?(O)
5.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혈압 관리가 잘 되고 있다?(X)
고혈압은 증상 없이 다가오는 ‘침묵의 살인자’다.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주영선 / 대전MBC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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