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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모광장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하체튼튼! 만사형통!’

쨍! 하고 술잔이 부딪힌다. 하체튼튼, 만사형통. 이게 요즘 필자의 건배 구호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이지만 그 말은 불변의 진리이기도 하다. 젊었을 적에는 총명하고 아이디어 넘친다는 소리를 듣던 사람도 나이 들수록 머리가 굳고 생각이 딱딱해진다. 세월 가면 몸도 머리도 나이 먹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면 그 속도는 늦출 수 있다.


4년쯤 전의 일이다. 매일 새벽마다 하는 계족산 맨발걷기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 마흔이 불혹이라 했다. 삶의 방향이 뚜렷해져 주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이제 삶의 지향이 세워졌으니 오늘부터 나는 마흔이다.

 


사람이 활발하게 움직이려면 늘 발을 움직여야 한다. 단지 단단한 근육을 가졌다고 다가 아니다. 유연성도 있어야 한다. 튼튼한 하체를 가지면 머리가 아주 맑아진다. 머리가 맑으니 뭔가 일을 저질러보려고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발상을 해보려고 한다. 반면 하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머리도 잘 안 굴러가고 의욕도 안 생긴다. 에너지는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스스로 ‘나는 지금부터 계속 불혹이다’라고 생각하고, 복장도 하체도 얼굴색도 그에 걸맞게 단련시켜 젊은 에너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스스로 부족한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채우려는 노력이 에너지 생산의 시작이다.


여기서 두 가지 갈림길이 생긴다. 내가 이래저래 부족한 게 많으니 ‘역시 난 안 되나 봐’ 하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갈망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자주 이야기하지만 창조의 원천은 ‘궁즉통’이고, ‘궁’은 빈곤과 갈망이다. 동기를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진력을 주는 에너지의 원천인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필자는 대전MBC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대전MBC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면서 PD, 작가, 기자, 아나운서, 방송 스태프들을 만날 때면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정확한 소식을 전해주고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취재기자의 뉴스,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편성 프로그램 뒤에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대전MBC 관계자들의 땀방울이 있다. 그것이 현재 대전MBC의 모습이자 시청자와 청취자에게 전달되는 에너지라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 필자는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를 적극 추천해 본다. 비워야 새로 채워질 수 있다. 자연 속 숲길을 따라 말랑말랑한 황토 위를 맨발로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자연스레 치유가 된다. 나도 비우기 위해 일주일 중 5일은 맨발로 걷는다. 하체가 튼튼해지는 건 덤이다. 대전MBC 가족 여러분, 그리고 대전MBC를 사랑하는 시청자와 청취자들께서도 ‘하체튼튼! 만사형통!’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