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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화제작,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 - 진실과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 18일 첫 방송된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갇힌 아홉 명의 극한 생존기를 담은 2017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다. <앵그리맘>, <사랑해서 남주나> 등을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최병길 PD와 <38 사기동대>,<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크리에이터, <마지막춤은 나와 함께>를 공동 집필했던 송황원 작가가 합류했다. 첫 회부터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스케일의 영상으로 재난상황을 표현해내며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한 <미씽나인>은 특히 무인도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전국 각지에서 야외 촬영을했다.


<미씽나인>은 인간의 본성과 은폐된 진실, 사고로 인한 사회 각계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스펙터클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정경호가 맡은 서준호는 한때 잘 나갔던 밴드 ‘드리머즈’의 리더로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었다. 잘 나갔던 과거는 잊히고 지금은 이미지 바닥의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톱스타라 세상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다. 무인도에서 자신의 코디네이터인 봉희에게 갑질을 하지만 그녀의 당찬 모습과 강한 생활력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백진희는 무인도에서 살아 나온 유일한 생존자이면서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라봉희 역을 맡았다.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사건이기에 그녀의 말 한 마디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어디서나 ‘을’인 88만 원 세대의 대표적인 표본. 해녀 출신 엄마에게 물질을 배워 수영을 잘하고 바다생물을 잡는 데도 능하다. 무인도에서 극강의 생활력으로 을의 반란을 보여준다.


서준오와 함께 밴드 드리머즈의 멤버였으며 베이스를 담당했던 최태호 역은 최태준이 맡았다. 밴드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주연급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톱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성공과 이익이 우선인 인물로 무인도에서 이기적인 말과 행동으로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다.


이제 막 톱클래스로 뜨기 시작하는 여배우 하지아 역은 이선빈이 맡았다. 어릴 적 드리머즈의 팬이었기에 준오를 배려하고 챙겨주려 하지만 귀찮은 친절이 되기 일쑤다. 하고 싶은 말은 거침없이 다해버릴 정도로 솔직하지만 본인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서는 자존심 때문에 함구한다. 최태호와 연인 사이이지만 그마저도 모르고 있는 병을 준오는 알고 있다. 가녀린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병길 PD는 <미씽나인>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며 “어떠한 사건이 있었고 그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거운 소재지만 어둡지 않게 밝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니 직접 보시면 알게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기봉 / MBC 정책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