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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모광장

대한민국이 몹시 아프다

이 땅에는
정치꾼만 있는가?

 

가을 하늘이 이렇게 높고 푸르고 아름다운데, 왜 우리 모두가 아파할까?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은 없는데 우리 모두가 가슴앓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땅에 사는 우리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지하면서 일터에서 직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살아야 할까? 문명의 가치는 약자의 편을 들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것만이 한 국가나 세계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이 어려운 혼란 속에서 모든 국민이 절망으로 가슴 아파하는데, 국민이나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꾼이나 정당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니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절망을 토해내야 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몹시 아프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은 시정잡배들보다 더 말을 바꾸면서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오직 권력에 눈이 멀어 있는 모습은 참으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한강에 여러 사람이 빠지면 한강물이 더러워질까봐 제일먼저 정치인들을 건저내야 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진담이 된 사회. 한마디로 가장 썩은 곳이 정치판이라니 힘없는 국민은 가슴이 아플 수밖에,많이 배우고, 많이 가지고 있고, 권력 있는 자들이 도둑질하고,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면서도 얼굴하나 붉히지 않는, 아마도 양심 같은 것은 버린 지 오래된 이들이 활개 치는 나라. 이 땅에는 국민의 안위와 안보를 걱정하는 참다운 정치인은 없는 것인지? 정치꾼이 아닌 진정한 정치인 말이다.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우리 속담이 있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이 평범한 진리가 왜 지켜지지 않는가?

 

Great minds discuss ideas.
Average minds discuss events.
Small minds discuss people.

 

이 글을 좀 새겨보자. 대인은 미래를 걱정하고, 보통 사람은 지난 이야기에만 관심이 있고, 소인배들은 남의 흉만 보고 산다. 이 나라 정치꾼들은 99%가 남의 흉만 보이고, 남의 흉만 보고,과거사에 집착해 사는 것이 아닐지. 국회 도서관에서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니 책 한 권 읽지 않는 그들로부터 우리 국민이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국회의원은 엄청난 특권과 국민이 낸 세금으로 그 많은 세비를 받으면서도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오직 당과 권력욕에 취해 있지 않은가. 만일 국회의원을 청문회를 통해서 뽑는다면 몇 퍼센트나 통과할까?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단 1%만 있어도 국민들이 이렇게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 정치인뿐인가.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고 사회정의와 약자를 위해서 긴 세월을 공부한 법조인들, 졸업식 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하면서 인류의 병든 자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맹세한 의사들,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들. 이들 중 참된 법조인, 의료인, 교수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목도하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

 

우리의 희망은 언론뿐이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일까? 시대가 어려울 때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국가가 올바른 길을 찾아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론은 시대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좌우에 흔들림 없이 냉철한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왜 칼보다 강한 힘을 가진 것이 펜이라 했겠는가! 지금 국민은 언론이 아니면 누구에게 희망을 걸겠는가? 그 예리한 펜으로 썩고 악취가 풍기는 곳을 속속 도려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인들도 먼저 자기를 돌아보고, 그리고 무엇이 정의이고 진리인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정연한 논리로 썩은 정치꾼들의 심장을 찌르고 파헤치고,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신저이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오늘의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이러한 어려운 고통과 혼란이 나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 위기를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냉정한 국민의 지혜가 결집되어야한다. 우리 모두가 깊은 자성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아메리칸 인디언 유트(ute)족이 전하는 금언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 내 앞에서 걷지 말라 /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