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받아야 할 분 선정 ”
2016 한빛대상 수상자 6인(팀)이 드디어 결정됐다. 지난 6월 24일 한빛대상 업무협약식을 한 지 두 달 반만의 일이다. 지난 8월 29일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9월 1일 첫 심사에 들어간 7명의 심사위원들은 후보자 추천서와 공적조서, 공로활동을 꼼꼼히 살피며 철저하고도 공정한 심사를 벌였다. 드디어 최종 수상자를 결정짓는 지난 8일에는 반나절이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2016 한빛대상 영광의 6인’을 가려냈다. 공식 발표는 오는 9월 23일 각 언론과 대전MBC 방송·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빛대상 사무국 관계자들은 “올해는 사회봉사부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현장 실사를 나가보니 지역의 숨은 공로자들이 너무 많아 상을 다 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여건이 허락하면 되도록 많은 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지역의 숨은 일꾼을 뽑는 데 중대한 역할을 맡게 돼서 감사드린다. 마땅히 상을 받을 분이 수상하도록 심사위원의 역할을 하는것이 우리의 최대의 목표였고, 그런 분들을 선정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 당신도 한빛대상 후보자”
지난달 리우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금 9, 은 3, 동 9’으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결전의 그날’을 위해 4년간 생지옥과 같은 고난도 감수한다. 메달을 따는 순간, 국위선양이라는 대의(大義)와 함께 보상이 따라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빛대상과 같이 숨은 일꾼에게 주어지는 보상에는 다른 차원의 기쁨과 보람이 있다. ‘기한이정해져 있지 않은’, ‘언제 끝날지 모를’ 꾸준한노력과 봉사가 ‘자신도 모르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한빛대상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숨은 일꾼과 봉사자를 발굴해시상하는 명실공히 지역 최고 권위의 상이다.대전MBC와 한화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상금 규모만 부문별로 각각 1천만 원씩, 총6천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11년을 이어오는 동안 한빛대상은 65명의 수상자를 낳았다. 기업대표가 ‘지역경제발전’ 부문에서 수상하는가 하면, 대학교수와 고등학교 교사, 문화예술단체 대표, 화가, 국악인들이 문화예술체육 부문상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국책연구기관들이 들어서 있는 대덕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카이스트 등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봉사와 효행다문화 부문은 찐빵 할아버지(강봉섭, 2009 수상자), 간호사(이병현, 2009 수상자), 가정주부들까지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들이 수상자의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지난 2014년 수상자인 박영선 씨는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 국제교류원으로 일하면서 한일 교류의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고교 졸업 후20년 넘게 피아노 교사를 하던 박 씨는 민간 외교관의 꿈을 안고 정부나 지자체가 쉽게 하지못하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것이다. 또 다른 수상자는 찐빵 할아버지이다. 2006년 효행다문화 부문을 수상한 강봉섭 할아버지는 정작본인은 임대 아파트에 살면서 하루 종일 길거리에서 폐지와 빈병을 모아서 그것을 판 돈과 자녀들이 부쳐준 용돈을 보태서 찐빵을 만들었다. 강 할아버지는 그렇게 손수 만든 찐빵을 자신보다 더 살기 힘든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찾아다니면서 나누어줬다.
선행의 종류는 각양각색이지만,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고, 보상을 바라지 않고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왔다는 점이다.
누구나 한빛대상의 후보자가 될 수 있다. 한빛대상은 우리 모두가 후보자가 되는 사회를 꿈꾼다. 그 이상(理想)을 위해 대전MBC도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조형찬 / 경영기술국 경영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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