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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사람들

최신 방송 기기들이 한 자리에 KOBA 2015 참관기


기술의 진보는 문명의 발전을 이끌고 삶의 변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방송은 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송기술의 발전은 콘텐츠의 성격을 바꿀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기 때문이다.이처럼 방송 콘텐츠 변화를 이끌어내는 최신 방송 관련 기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바로 제25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 이하 KOBA)이다.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코엑스(COEX)에서 열린 KOBA 2015는 미국의 NAB, 유럽의 IBC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189개 업체를 포함한 32개국, 93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프로덕션, 모바일 및 IPTV, 조명관련기기, 디스플레이, 음향관련기기, 무대관련기기, 콘텐츠 등이 전시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HD(초고화질) 카메라가 전시된 부스는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UHD TV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UHD 화질을 체험할 수 있었다.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OTT(Over The Top)관련 서비스 기술도 주목할 분야였다. 특히 한 방송사 부스에서는 기존 OTT 서비스였던 ‘플레이어 K’에서 ‘my K’로 탈바꿈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핫클립 서비스, 다시보기, 웹드라마 제공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전시 기간 동안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와 ‘KOBA 월드미디어포럼 2015’ 등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는 ‘Broadcastion, Touching your Emotion 방송, 감성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계 방송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는 22.2채널 사운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기술을 활용한 녹화제작현장을 입체 고글안경을 끼고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도 있어 일반인들이 방송 기술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KOBA를 통해 다양한 장비들을 둘러보며 최신기술을 이해하고, 방송제작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