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내게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바로 내 고향 충청남도 연기군이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로 공식 출범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4년 5월 27일. 이날은 대전MBC와 시청자위원으로서 인연을 맺게 된 날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우여곡절도 많았고 출범 초기 도시생활 기반시설 미비로 생활의 불편함도 많았지만 점차 도시의 틀을 갖추면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이젠 전국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도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 초기, 세종시 이주공무원들과 타 지역 이주민들이 겪는 생활의 불편함, 기존 세종시민들과 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한 정서적 갈등은 세종시 도시 안정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세종시민들이 스스로 보여준 시민역량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세종시를 가능케 하였고, 세종시에서도 각종 정책 수립 시 주민 참여로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도시도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으며 어느덧 정주여건도 갖추어져 이젠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해지고, 새롭게 들어서는 명품 건축물들을 바라보면서 세종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드높이게 되었다.
이처럼 세종시의 도시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내 고향 세종시를 누구보다도 더욱 사랑하게 된 나는 대전MBC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며 세종시와 대전MBC의 유사점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 하나의 도시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듯이,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려는 대전MBC의 노력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종시의 미래를 그려보듯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전MBC의 희망을 그려본다.
우선, 필자는 대전MBC 시청자위원으로서 그동안 대전MBC의 여러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제시도 하며 조금이라도 방송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어 시청자로부터 더욱 더 사랑받는 대전MBC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리고 대전MBC는 그에 보답이라도 해주듯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대전MBC 프로그램에 더욱 빠져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지역방송사 간 대동소이한 방송 편성이나 엇비슷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대전MBC만의 차별화된 방송 아이템과 방송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하나하나 변화시켜 나가려는 모습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을 본다.
대전MBC에서 매주 발간하는 소식지 <M-STORY>도 시청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잘 보여준다. TV에서는 볼생방송수 없는 프로그램 제작기나 뒷이야기, 대전MBC 구성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과 노고를 <M-STORY>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국내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래학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의 ‘미래는 어떻게 변해 가는가’라는 주제의 특강 프로그램은 대전MBC만의 차별화 된 프로그램이 되었음은 물론 우리 충청권에 위치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과도 걸맞아 지역과 함께 하려는 대전MBC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세돌과 알파고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대결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알파고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의 초청강연을 마련한 것은 중앙방송에서도 해내지 못한 것을 지역방송사인 대전MBC에서 만들어 낸 쾌거였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좋은 콘텐츠로 ‘100년 친구’가 되려는 대전MBC와 ‘세상을 이롭게’를 슬로건으로 하는 세종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좋은 콘텐츠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있다.
M사모의 일원으로 대전MBC와 함께 한지도 어느새 3년째가 되어 간다. 앞서가는 대전MBC에 뿌듯함을 느끼며 대전MBC의 발전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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