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나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날들이 지났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일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신록의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는 봄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질 때다. 대전MBC가 마련한 박인희, 이승철 콘서트가 그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35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지성파 포크 여가수 박인희와 데뷔 30주년 기념 순회공연 중인 이승철이 주인공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시와 다름없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감성적인 보컬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은 따뜻한 봄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박인희 컴백 콘서트 with 송창식
그리운 사람끼리..
가수 박인희를 묘사하는 수식어는 너무나도 많다. ‘70-80년대를 풍미한 여가수’, ‘3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노래하는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포크 가수’... 그만큼 가수 박인희는 대한민국 음악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는 말이다.
1969년 단정하게 묶은 긴 머리에 청바지, 통기타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난 박인희. 한국 최초의 혼성듀엣이자 한국 가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크 듀엣으로 평가되고 있는 ‘뚜아에무아’의 멤버로 데뷔해 1970년대 여성 포크가수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존재감을 알린 그녀다. <모닥불>, <끝이 없는길>, <그리운 사람끼리>, <세월이 가면>, <봄이 오는 길>, <하얀 조가비>, <겨울바다>, <미루나무>, <재회>, <약속> 등 그녀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마다 메가히트를 쳤으며, 시(時)를좋아하던 그녀는 최초로 시낭송 음반까지 히트를 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라디오DJ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던 ‘노래하는 시인’ 박인희는 1981년,수많은 히트곡을 남겨두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런 그녀가 세월을 거스르는 박인희 만의 설렘을 안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명품비브라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상하고 지성미 넘치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을 감동의 바다로 안내해 줄 것이다. 더구나 이번 컴백 콘서트는 그리운 사람, 송창식과함께 한다. 1986년부터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해 온 함춘호도 ‘그리운 사람끼리’에 출연한다. 포크송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옛 추억을 회상하며 봄을 노래하는 시인이되고 싶은 사람들은 이번 박인희 컴백 콘서트로 발길을 서둘러야할 듯하다.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
땅 끝까지 찾아가는 대국민 콘서트 “끝까지 간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변하지 않는 오직 한 목소리, 보컬의 신 이승철!!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월드투어는 중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까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 순회 콘서트를 하고 있는 가수 이승철이 대국민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로 대전을 찾아온다.
조형찬 | 경영기술국 경영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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