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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모광장

방송통신기술 발전으로 변화된 우리생활

백년친구 대전MBC를 사랑하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이 칼럼을 쓰게 되어 부담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저희 대전전파관리소와 관련된 일을 지역민과 공감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방송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책상 위의 종이서류를 사라지게 하였고, PC와 스마트기기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언제부턴가 블루투스, 이더넷, 무선랜, LTE 등 유·무선 통신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고 우리는 편리한 그 기술이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존재했던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편리함도 주지만 그로 인한 역기능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에 종속되어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게임중독이란 사회병을 탄생시켰고, 노출된 개인의 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으로 원하지 않는 휴대전화 문자와 인터충남넷 메일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보이스피싱이란 시대적인 사회문제가 발생되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불법 사기도박이 우리 대전전파관리소 감시망에 포착되어 지상파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규제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개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에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 알파고와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간의 바둑시합이 생중계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이 대결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처럼 인공지능이 발전하다 보면 인간이 컴퓨터에 종속되어 사람의 따스한 정이 메말라 가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했습니다. 문득 아날로그 텔레비전이 보급되었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저녁이면 MBC 일일 드라마를 보려고 텔레비전이 있는 집 마당에 온 동네 사람이 모여들어 잔치집을 연상케 하던 장면들은 이제는 아주 먼 추억이지만 제 가슴에는 아주 인간미가 흐르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디지털텔레비전이 보급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당장 내년부터는 UHD TV(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 방송이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전을 비롯한 5개 광역시와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일부지역에서부터 방송될 예정입니다. 저는 UHD TV방송이 그전 아날로그 및 HDTV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우리 주변의 생생한 화면과 목소리를 우리 각 가정에 전해줄 것이라 믿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UHD TV방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UHD TV방송 시대를 맞아 지역주민의 애환과 인간적인 정이 물씬 묻어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생동감있게 전해주는 대전MBC가 되었으면 하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리면서 우리 지역 주민의 눈높이를 저버리지 않는 공영방송사로서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줄 것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 뿐만 아니라 직장 내 스포츠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고 저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대전MBC의 <생방송 아침이 좋다>, <건강플러스>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면서 건강한 한해 보내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