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5월이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5월의 자연은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연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된다. 이러한 5월의 선물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행락객의 발길은 산과 들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만족감을 얻어 온다.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요즘 대부분의 방송매체에서는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명소와 나들이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기에 바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각종 영상 촬영장비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좀 더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방송을 통해 보는 영상이 실제 현장보다 더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방송 영상에 매료되어 현장을 직접 찾았다가 다소 실망했던 경험이 한번쯤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이 갈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5월의 자연은 탄생의 신비와 감동, 나아가 자연이 주는 지혜와 역사적 스토리까지, 눈으로만 즐기기에는 아까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가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5월의 자연은 눈으로 즐기는 호사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탐색하며 마음으로부터의 감동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대전MBC에서 선보이고 있는 <아침이 좋다>, <시사플러스>, <허참의 토크&조이>, <테마기행 길>, 그리고 각종 특집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은 눈으로 즐기는 영상보다 계절에 적합한 생활정보와 감동적인 삶의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산림분야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5월의 숲은 신록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한 그루의 나무가 성장하기까지 쏟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나무 한그루가 갖는 다양한 경제적 공익적 가치까지 함께 다가온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숲이 휴양, 치유,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으로까지 활용되면서 숲일동과 나무는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가치와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산림분야의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숲과 나무를 활용하여 국민들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1년 5월에 녹색사업단과 대전MBC는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숲과 음악을 주제로 숲속 음악회를 개최하여 좋은 인연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당시 많은 대전시민이 함께하여 5월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기며 몸과 마음으로 감동과 힐링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 하나를 제작하기 위한 차원을 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몸소 즐기며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부터의 감동을 느끼도록 한, 시청자들을 위한 값진 선물이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어김없이 산과 들로 향할 것이다. 특히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려는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부푼 기대감이 충만한 요즘, 단순히 시청자들의 시선만을 고정시키기 위한 가벼운 영상보다는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의미 있는 대전MBC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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