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원고요?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야죠!
“대전MBC 보도국 최혁재 국장님과 신영환 부장님, 그리고 진행자이신 송인암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늘 <시사광장>에 관심 가져주시는 이진숙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녹화를 진행할 때 스튜디오와 부조를 담당하시는 카메라 기자님들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도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매주 한 편의 시사광장을 완성시켜 주십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23일(수) 대전MBC 51주년 창사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은 임민아 작가는 이렇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임작가와의 일문일답.
현재 맡고 있는 <시사광장>을 소개한다면?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되는 <시사광장>은 지역 사회의 건강한 토론문화를 지향하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입니다. 사전 녹화로 제작되지만 생방송처럼 진행되고 있으며 가능한 주제에 대해서는 토론에 앞서 심층 분석 리포트와 시청자들의 생각을 사전에 인터뷰해서 VCR 형태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MBC에서 구성작가로 활동한지 5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시사분석>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전MBC와 인연을 맺은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지만 <시사플러스>를 구성할 당시 지역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바닷가 암 마을의 진실은?> 편은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 인근 갓배마을의 집단 암 발생과 군 사격장의 인과관계를 집중 추적 보도해 <제145회 이달의 PD상>과 <제39회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해 방송작가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프로그램입니다.
시사프로그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흔히 시사프로그램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영향력은 강하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내놓는 여러 가지 의견을 접하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되고, 지역의 문제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시사토론프로그램의 역할이자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광장>을 하면서 특별히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방송을 꼽는다면?
일본에서 밀반입 된 국보급 불상 두 점 중에서 금동관음상이 충남 서산 부석사에 봉안되었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다룬 적이 있는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논란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방송 후, 서산부석사관음상제자리봉안위원회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열망이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약탈문화재의 반환과 국외 문화재 환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구성작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밤을 새면서 써 낸 글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때 희열을 느끼죠.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나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내 글을 통해 진실을 알릴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질 때, 그리고 원고 위에 적어 놓은 글들이 사회자와 패널의 입을 통해 되살아나 하나의 이슈가 되고 시청자들의 반향을 이끌어 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주제,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과학벨트 건설 등 우리 지역의 현안과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문화재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시사프로그램을 하면서 지역의 현안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관련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은 돌아가신 정채봉 선생님께 동화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분께서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을 동화를 쓰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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