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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사람들

방송은 LTE로, 일상은 2G로~

 

 

홍민영 리포터

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 화요일 방송을 맡고 있으며, 라디오 <즐거운 오후2시>의 ‘새참 왔어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중계 전담(?) 리포터라 할 정도로 ‘LTE 생방송’을 도맡아 왔고, <대전MBC 임신육아교실>의 MC로도 활약 중이다.

 

 

 

 

 

 

 

‘대전MBC 키드’의 생애
“제가 17살이던 1997년에 대전MBC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에서 매주 중, 고등학교를 찾아오는 코너가 있었어요. ‘괴짜들의 행진’이라는 끼를 뽐내는 코너였는데 당시 우리 세대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때 제가 학교 대표로 아주 신나고 격렬한 록발라드 곡을 불렀어요.”(웃음)
1990년대, 대전MBC 라디오 프로그램이 그야말로 주파수를 ‘올 킬’하던 시절이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에 내 사연이 채택되도록 봄부터 형형색색 엽서를 오리고 붙였더랬다. 지역의 ‘X 세대’에게 대전MBC는 꿈의 무대였다. 자신이 방송인이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고등학교 2학년 오락부장 홍민영의 데뷔 무대도 다름 아닌 대전MBC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화요일엔 ‘홍민영’
그로부터 18년 후, 오락부장 홍민영은 대전MBC 리포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TV 프로그램 <생방송 아침이 좋다>를 통해서 말이다. 그녀는 특유의 발랄함과 명랑함으로 화요일 아침 시청자들에게 상쾌한 웃음을 전해준다.
“있잖아요. 비밀인데요. 사실 화요일 방송이 반응이 상당히 좋아요. 제가 맡은 코너는 주로 주부들의 취미나 생활정보 등 다양한 관심사들을 다루죠.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주 시청자 층이 주부여서 그런지 매주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해요. 시청자의 반응이 곧바로 올 때, 기분이 정말 좋죠.”

 


청취자와 ‘수다’ 나누는 ‘새참 왔어요’!
상큼발랄한 그녀의 진가가 발휘되는 프로그램이 또 있으니,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의 ‘새참왔어요’ 코너다.

“‘새참왔어요’는 장수 코너예요. 영광스러운 바통을 제가 이어받은 거죠. ‘새참왔어요’도 생방송인데, 아무리 강심장이더라도 일반인들이라 방송이 시작되면 긴장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생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저런 ‘수다’를 나눠요. 사는 얘기, 자식 얘기 등을 하며 긴장을 풀어드리죠.”

 

 

 

 

 

빠름~빠름~! LTE 방송 전담(?) 리포터
홍민영 리포터는 각종 특집방송에서 LTE 현장중계방송을 많이 했다. LTE 중계방송은 LTE 휴대용 무선 중계기시스템을 활용해 이원 생방송을 하는 것. 명절 전후에는 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과 역 등을 찾아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곤 하는데, 홍민영 리포터는 생동감 넘치는 LTE 방송이야 말로 자신의 체질이란다.
“생방송이라 예상치 못한 복병이 많이 숨어있죠. LTE 주파수가 안 맞아서 현장에서 ‘주파수 찾아 삼만 리’를 하기도 했고, 인터뷰를 약속했던 상인의 가게에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쳐서 방송이 중단될 뻔한 적도 있죠.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는 이런 모습도 그대로 담으며 진행하려고 해요. 시청자들도 눈이 높아졌잖아요. 자연스럽게 가는 거죠.”

 

 

일상은 2G로!
홍민영 리포터는 방송이 없을 때마다 여행 다닌다고 한다. 내키는 대로 이곳저곳 다니며 여유로움을 즐긴다고. 여행을 통해 숨을 고르고 마음을 비우고 나면 다시 사람 사는 이야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방송은 LTE로, 일상은 2G로 자신의 삶을 완급조절 하며 시청자와 호흡하는 그녀. 마지막으로 홍민영 리포터에게 물었다.

프로 방송인들은 방송이랑 결혼했다고들
하던데, 혹시 민영씨도...?

 

“어머, 절대 아니에요. 전 결혼 할 거예요. 이상형이요? 성격만 좋으면... 안되고 외모 ‘진짜’ 봐요.(웃음) 덩치가 좀 있어서 저를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거든요. 지금 열심히 찾고 있어요!”

 

상큼발랄 홍민영 리포터와 함께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새참’을 함께 나눌 대한민국 남성께서는 #2925로 문자메시지 남겨주시길 바란다.

 

조연미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