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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치주질환,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치과질환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2013년도 의료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치주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무려1,027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치주질환은 우리 국민들이 감기 다음으로 많이 병원을 찾는 병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치주 질환이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발병해 많이 악화된 후에야 발견되는 무서운 병 이라는 사실입니다.

 

 

 


방치하면 치명적인 질병 초래할 수도
다른 말로 ‘잇몸병’ 또는 흔히들 ‘풍치’라고도 부르는 이 ‘잇몸질환’은 염증의 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은염’과 염증이 잇몸의 뼛속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만약 잇몸이 붓거나, 붉은 색으로 변한다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치아가 시리기 시작 한다면 즉시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만약 그대로 방치한다면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고 치아 주위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하게 흔들리면서 치주병 말기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치아를 뽑는 수밖에 없습니다.


치주질환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치주염 세균들이 심장에 염증을 일으켜 감염성 심내막염을 유발할 수 있고, 혈관으로 침투해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치은염 박테리아가 혈류를 타고 이동해 태아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왜 생기나?
치주질환의 발생 원인은 크게 구강내의 문제와 전신건강의 문제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구강내의 문제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입니다.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치태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해져 치석이 되고 잇몸을 찔러 잇몸염증을 일으킵니다. 심하면 잇몸뼈까지 파괴하게 됩니다. 그밖에 고르지 못한 치열이나 불량한 보철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입으로 숨을 쉬는 환자들의 경우 치주질환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당뇨병이 있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또 임신 중에도 치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혈당조절이 힘든 당뇨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 보다 3~4배 높으며 진행 속도도 빠릅니다

그 외 치주질환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흡연자가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심리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도 치주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 예방이 가장 중요
그러면 치주질환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먼저 규칙적이고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잇몸에 자극을 주어 마사지하고 아랫니 안쪽, 윗니 안쪽, 바깥 면 순으로 꼼꼼히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치간 칫솔, 가글 등을 이용해 닦아줍니다.


평소 치아가 건강한 분들이라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꼭 받으셔야 하고 과거에 보철치료나 치과임플란트 등의 치료나 시술을 받으신 분들은 적어도 1년에 4회 이상은 치과에 가서 정밀 구강검사와 예방 치과진료를 꼭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치주질환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원상태로 되돌리는 치료가 아주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

도움말 : 문은수 한아의료재단 문치과병원 대표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