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 건강보험으로 하세요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 했을 만큼 치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치아는 한번 망가지면 재생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이 건강할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심한 충치와 치주질환, 풍치 등으로 인해 치아와 잇몸이 망가지면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발치 후 치료하는 것이 인접치아나 잇몸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에도 건강보험보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 치아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만 치아가 상실되면 차선책으로 입안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형태의 틀니나 인공치근을 식립하여 보철을 수복한 뒤 자연치아처럼 사용하는 임플란트 치료가 있습니다.

틀니
틀니란 자연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치아에 끼우거나 뺄 수 있는 인공치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전체 틀니, 부분 틀니의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완전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잇몸으로 틀니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힘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2~4개의 임플란트 시술 후 임플란트에 고정시켜 치료하는 틀니 임플란트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분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에 갈고리 모양의 장치나 단추모양의 어태치를 제작하여 틀니의 유지력을 증가시킵니다.
처음 틀니를 끼면 잇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것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틀니 장착 후 나타나는 변화는 정상적인 것이고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부분들을 조금씩 수정하면 점차 편안하게 틀니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새 틀니로 음식을 제대로 씹으려면 2~3개월 소요될 수 있으므로 처음엔 잘게 썬 연한 음식을 좌우 골고루 천천히 씹어야 합니다. 잇몸은 꾸준하게 흡수되고 조금씩 그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틀니가 점점 더 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틀니에 착색 또는 치석 등으로 깨끗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유지 및 보수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임플란트란 결손된 치아의 수복을 위한 보철물을 지지하기 위해 턱뼈 안이나 위에 고정체를 식립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환자의 치조골 상태에 따라 발치 후 즉시 식립하는 경우, 1~2개월 후 식립하는 경우, 3~6개월 후 식립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수술방법은 임플란트 인공치근과 보철연결나사를 동시에 식립하는 방법과 임플란트 인공치근을 먼저 식립한후 골유착이 완료되면 보철연결나사를 식립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인공치근 매식단계부터 보철수복단계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개월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틀니와 임플란트에 적용되는 건강보험
현재 만 70세 이상인 경우 7년에 한 번 틀니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고, 임플란트는 만 70세 이상 가운데 치아가 하나라도 있다면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치조골이식술, 상악동거상술 등의 부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추가로 발생하며,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내과의사나 정형외과의사와의 협진을 통해 안전한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합니다. 2016년 7월부터는 틀니와 임플란트 모두 만 65세 이상으로 보장이 확대될 예정이니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어태치 : 치아에 암수 단추 같은 것을 달아서 틀니를 고정시키는 것

 

도움말: 이도훈 이엘 치과병원 원장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