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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몰려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봄철 건강 지키려면?

3월입니다. 아직 바람은 쌀쌀하지만 곧 꽃이 피고 나뭇잎이 돋아날 것을 생각하니 마음도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손님들만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겠죠. 그렇다고 외출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인데요, 황사와 미세먼지에 맞서 봄철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황사는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먼지인데,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이동하여 대기를 오염시킵니다. 황사에는 납, 구리, 규소 등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 산업단지의 먼지가 주된 원인입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우리의 기관지로 들어오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폐 안쪽 깊숙이 계속 남아 염증을 일으켜 호흡기질환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모세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의 경우도 미세먼지의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기관지질환에 해당하는 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평소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비염이 있었던 분들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입원이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바로 내과에 가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1.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만성호흡기질환이 있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개 도로변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겉옷에 붙은 미세먼지 등 이물질을 털어내고, 입안과 코, 손 등을 잘 씻는 것이 좋습니다.


4. 창문을 열어 두면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합니다.


5. 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피해야하며,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화분 등으로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체내 이물질을 배출하고 기관지 내에 남아있는 먼지를 희석하는 데에 좋습니다.

 

도움말: 이나란히 대전 리더스내과 영상의학과 원장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