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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모광장

글로도 읽는 대전MBC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으로서 필자는 방송과 거의 인연이 없었다. 솔직히 TV 프로그램도 뉴스나 스포츠 정도만 주로 시청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사)대덕클럽의 추천과 대전MBC의 한 국장님의 권유로 대전MBC 시청자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필자의 방송을 향한 ‘늦바람’이 시작됐다. 방송의 방향과 대안을 제작진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청자위원이라는 중책을 맡다 보니 지역방송, 특히 대전MBC의 프로그램들을 신경 써서 모니터링하게 되었고, 특히 연구기관 종사자로서 과학기술 관련 방송에는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시사광장>에 직접 토론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국책사업인 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이 난항을 겪던 시점에 과학벨트사업의 전망과 출연연구기관의 상생 협력 방안 등을 토의하고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직접 방송에 참여해보니 부분적으로나마 방송이 어떻게 제작되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었고, 제작진의 노고도 헤아려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대전MBC는 17개 계열사 중에서도 과학기술의 중심인 대전, 국가행정의 중심인 세종, 그리고 지방도정의 중심인 충남의 세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중앙방송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가장 중요하고도 광범위한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리적으로도 국토의 중앙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주요한 이슈들의 진원으로서 온 국민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전MBC가 뉴스는 물론, <시사광장>, <시사플러스> 등의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필자의 관심 분야인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서도 타 방송에 앞서 시의성 있게 다룸으로써 과학도시의 중심방송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엑스포 재창조사업 관련한 사이언스 컴플렉스 추진현황과 전망, 원자력시설의 안전문제, 그리고 금년 10월에 대전에서 개최될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와 과제 등 과학기술 관련 주요 이슈를 뉴스나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지속적으로 다룸으로써 지역주민의 여론과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토크&조이>, <건강플러스> 등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문화를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지명도 있는 명사를 초청해 <미래특강> 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미래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트렌드코리아 2015’ 등의 주제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MBC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100년 친구 대전MBC”라는 친근한 슬로건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올해에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M-STORY>라는 주간 소식지를 창간해 눈으로만 보는 대전MBC가 아니라 ‘글로도 읽는 대전MBC’로 거듭났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역민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방송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대전MBC가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방송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