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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라우드니스(Loudness)에 대해서

 

 

방송에서 음향은 영상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오디오 품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프로그램을 녹화할 때는 우선 이상적인 마이크를 선택하고 마이크의 설치 장소를 정한 후 마이크와 오디오 장비의 라인을 체크하고, 오디오 게인을 조절한다. 녹화 후에는 후편집을 통해 오디오의 전체적인 음향을 체크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는 등 녹화 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다시 점검하고 오디오의 전체적인 음량을 조절해 하나의 녹화물을 만든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녹화물을 송출할 때 시청자들이좀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소리의 저음 대역과 고음 대역을 적당히 조절해 컨트롤 하는 장비가 음향 컨트롤러 장비이다.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음색을 변화시키지 않고 오디오의 큰 폭의 변화를 줄여 좀 더 편안하게 잘 들릴 수 있도록 컨트롤 해주는 장비이다.

 

 


사람의 귀는 물리적으로 동일한 세기를 가진 소리라 할지라도 음의 주파수, 음의 시간 등에 따라 다른 느낌을 가진다. 소리를 들을 때는 저음의 소리는 좀 더 낮게 들리고1Khz~ 4KHz의 소리는 좀 더 잘 들리는 청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레벨미터로는 이러한 청각특성을 나타낼 수없다. 따라서 사람의 청각 특성을 반영해 사람이 실제 느끼는 소리 크기와 유사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음량 기준이 라우드니스이다. 기존의 피크치 레벨미터로는 사람이 실제 느끼는 소리의 청각 특성을 나타내기 힘들어 음량의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방송에서 주관적으로 인지되는 음량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라우드니스 표준을 발표했다. 라우드니스를 컨트롤하는 장비는 저음의 소리를 보강해 사람의 귀에 소리를 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프로그램의 음향레벨을 모니터하기 위해 레벨미터가 필요하다. 현재의 제작 레벨을 체크하면서 오디오 밸런스를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조정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제작된 프로그램은 라우드니스 컨트롤러 장비를 거쳐 송출된다. 라우드니스 컨트롤러 장비는 소리의 주파수를 멀티밴드에서 프로세싱을 하여 음색의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장비이다. 대전MBC는 음향 컨트롤러 장비와 라우드니스 레벨을 모니터 할 수 있는 레벨미터를 도입해 전체적인 오디오의 품질 개선과 더불어 시청자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종명 방송기술부장 | 경영기술국 방송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