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도 필요한 예방접종

예방접종이란 보통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성인에게도 필요합니다. 성인이 챙겨야 할 필수 예방접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한감염학회에서는 성인 예방접종이 필요한 질환으로,독감, 폐렴, 대상포진, 간염, 파상풍 등 10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는 전혀 다른 병입니다. 독감은 코나 목, 폐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갑작스런 고열, 두통,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전염성이 강합니다. 노인이나 소아, 또는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고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성인은 매년 반드시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폐렴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입니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사슬알균에 대한 백신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 성인부터 발병이 증가하는 만큼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한 만성폐질환, 당뇨병,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부쩍 문의가 많은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서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에 신경성 통증이 아주 심합니다. 대상포진의 약 50%가 신체의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에서 발병하고 있는데,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성이 약 70% 감소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도 약 40%까지 감소합니다. 대상포진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상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염
단일 장기로 따지면 만성 간질환은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2위, 특히 40~50대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의경우 어린이들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들은 심하게 아프기도 하며 때로는 급격한 간 손상으로 사망에이르기도 합니다. A형 간염 예방백신은 보통 한 번 접종한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이 급성 간염이라면 B형 간염은 만성 간염입니다. B형 간염은 3회에 걸친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성인 연령대별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예방 접종은 A형 간염 백신이 특히 중요합니다. 성인이 A형 간염에 걸리면 치명적인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30세 이하 항체가없는 성인은 20~30대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파상풍
파상풍은 상처 부위의 파상풍균이 만들어낸 신경 독소가 근육을 수축 또는 마비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개나 돼지 등 동물에게 물렸거나 가시 철망, 못, 파편,오염된 바늘 등에 의한 상처로 생길 수 있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10년마다 한 번씩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밖에 가임기 여성의 경우 항체가 없으면 홍역, 풍진, 수두, 백일해 등의 예방접종을 임신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좋으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수막알균, 파상풍, A형간염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이나란히 대전 리더스내과 영상의학과 원장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