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2015년을 돌이켜 보면 전국을 덮친 메르스 사태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였고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충남지역 주민들의 가슴까지 타 들어가는 시간들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성완종 전 서산·태안 국회의원이자 건설업체 대표가 부여·청양 국회의원이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며 자살하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대전지역 사립학원인 대성학원의 교사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지역 교육계는 물론 지역 사회에 큰 충격도 줬다.
KTX 호남선 개통으로 서대전역 통과 유치가 무산되면서 서대전역의 이용자가 감소해 대전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줬다.
이런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전과 세종,
지난 10월에는 세계 60여 개국의 과학 정상들이 참석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그것도 국토의 중심 대전에서 열려 과학도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렸다.
세종-서울 간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 확정으로 인구 20만 명을 넘어선 행정도시 세종시의 발전을 가속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할 대전 신탄진에서 충남 계룡시 35.2km 구간의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도 확정돼 대전시민들의 발 역할과 함께 대전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공주역 이용자가 8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해 공주 지역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희비가 엇갈린 각종 사건, 사고 등 다사다난한 일들의 현장에서 시청자들의 알 권리와 신속한 정보 전달에 어김없이 취재의 구슬땀을 흘린 보도국 취재기자들의 노력은 그만큼 값진 것이었다.
1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잘한 일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고 또 아쉽고 섭섭했던 기억들에 대해서는 서로 위로하고 다독거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다가오는 새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대전MBC 기자들은 더 많은 노력과 구슬땀을 흘릴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우리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최혁재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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