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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2015 결산 [사업국] - 앞만 보고 달린 2015

 

올해 2015년 광고사업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광고 수주액은 큰 폭으로 늘었고, 각종 행사유치와 협찬 등 직거래 부문도 선전했다. 그러나 안정적 수입을 가져다주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신사업 개발은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아쉽다.


<광고 부문>
2015년 국내 광고 시장은 지상파방송 약세, 케이블 및 종편유료방송 성장, 인터넷, 모바일 강세로 요약된다. 특히 모바일 광고는 전년대비 50% 성장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MBC의 경우 본사가 지난해 보다 5% 성장, 지역MBC(17개사)가 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광고매출이 줄어든 타 지상파 방송에 비해 선전했다. 특히 대전MBC 광고 수입은 전년대비 15.8% 증가해 전체 지역MBC 중 전년대비 증가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 동안 급감하던 광고 매출이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선 것은 본사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에 따른 광고 판매 증가, 세종시 아파트 분양 등 지역 건설 광고 증가, 공격적인 영업 활동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
2015년 사업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충청남도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의 성공이다. 지난 7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25회에 걸쳐 대전MBC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엔 100여 농가가 참여했고, 대전시민 6만 명이 찾아 농가 판매액이 10억 원에 달하면서 도농상생의 장을 만들었다. 7월 25일부터 3일간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향마실페스티벌>은 관람객 5만 7천명을 기록하며 농촌과 도시의 가교역할을 해냈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특집행사도 풍성한 한해였다. <세종시청 새청사 개청행사>, <충남 어린이어린이큰잔치>, <아산 한사랑 대축제>, <복숭아축제 개막공연>, <보령 머드축제 개막공연>, <당진 상록문화제 개막공연>, <백제문화제 축하공연>, <충남도민 생활체전 개막공연>, <천안 흥타령축제 개막공연>, <KB오토시스 한마음축제>, <금산 인삼 축제 폐막공연> 등 대전, 세종, 충남 전 지역을 누비며 대전MBC의 뛰어난 연출력을 과시했다.


대전의 대표축제로 성장한 <견우직녀축제>는 올해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해 축제 콘텐츠 및 CI를 개발하는 등 시민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모색했고, 글로벌 축제인 <고려인삼세계축제>는 올해로 4회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려 인기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예쁜엽서공모전>을 통해 1990년대 라디오방송에 대한 향수를 불러냈고, <여성명산문화기행>과 <임신육아교실>은 여성을 위한 대전MBC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사진전은 19일간의 짧은 전시기간에도 불구하고 2만 2천여 명이 관람했고, 10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행사인 <MBC 다이어트코리아>는 350명이 참여해 건강을 위한 체중감량에 열을 올렸다. 다스뮤지컬 <마리앙뚜아네트>와 <엘리자벳>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조수미 송년 빅 콘서트>는 12월 25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다.


농업법인 자회사 FNC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 <충청남도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와 <고향마실페스티벌>을 주관했고, CJ오쇼핑 T-커머스 판매와 관련해 지역MBC 밴딩사 역할을 맡아 향후 매출과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2016년 과제>
광고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방송의 중앙집중은 더욱 심해져 지역방송사의 어려움은 배가되고 있다. 해법은 독자적 수익모델 개발과 기존의 행사사업의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다시 짜는 일이다. 아울러 회사수익 증대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들어내야 하고, 적은 인력으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신사업을 찾아 성공시켜야 한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찌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수행이 우리의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

 

권흥순 사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