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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2015 결산 [편성제작국] - ‘매체력 향상’ 그 하나를 향하여...

 

대전MBC에게 2015년은 경쟁의 전장에서 매체력 1위라는 기반을 다지는 원년이자 권토중래의 한 해였다. 방송의 중요한 단위지표인 시청률에서는 평일 핵심시간대와 주말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 시청 시간대의 시청률이 지난해 보다 크게 향상됐다.

 

대표적인 지역의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생방송 아침이 좋다>와 지역 이슈의 대안을 모색하는 <대전MBC 시사플러스>가 지역성을 함양해 왔고 <허참의 토크&조이>는 오락성과 함께 다양한 인물을 발굴해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도 <즐거운 오후 2시>와 <생방송 오늘> 등 청취자와 공감하는 프로그램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의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성과는 대전MBC의 콘텐츠들이 대외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전통과 명예의 한국방송대상에서 <시대의 벽을 넘은 여성>이 TV 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을 받았고 <즐거운 오후 2시>가 라디오 작품상을 수상했다. 더욱이 이번 수상은 지난해 2개 부문 작품상 수상에 이어 내리 2년에 걸친 한국방송대상 2개 부문 이상 연속 수상이라는 벅찬 성과였다.


물론 대외평가와 외부수상만으로 방송 콘텐츠의 가치를 단정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발전에 지속적인 공헌을 했을 경우 시상하는 한국방송대상의 취지와 기준에 비춰볼 때 그동안 대전MBC가 진행해온 부단한 노력들이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올해는 보다 차별화된 장르와 주제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트렌드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던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5’ 등 <대전MBC 미래특강>은 우리 지역사회의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켰다. 또 창사 특별기획으로 방송한 TV 다큐멘터리 2부작 <갈릭루트>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마늘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상록수 발표 80주년을 맞아 준비한 라디오 <다큐드라마 상록수>는 심훈 선생의 작품 상록수에 담긴 시대정신을 드라마형식으로 재조명했다.


메르스라는 희대의 공포를 맞아 지역사회로의 불안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분투했던 의료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아낸 특집 다큐 <그 날 이후-메르스 150일간의 기록>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9월 이달의좋은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송년기획으로 마련한 <2015 조영남 토크콘서트>도 유쾌한 이야기와 깊은 울림의 노래가 어우러져 시청자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연말 선물이 되기에 충분했다.


방송프로그램은 콘텐츠 영향력, 시청률 그리고 마케팅 가치라는 세 꼭지점을 통해 확고한 지지대를 구축해야 존립할 수 있다. 세 꼭지점을 잇는 선의 길이와 각 지점의 각도가 여러 차례 변하면서 안정적인 삼각 구도를 유지해 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요소들이 무의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많은 시청자의 사랑과 선택을 받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회자되고 소위 ‘뜨게’ 되어서 저절로 많은 광고마케팅이 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매체력이다.


2015년을 지나 2016년에도 대전MBC는 복잡한 삼각함수 대신 오로지 시청자여러분의 사랑과 선택을 받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다. 이성적 소구도, 감성적 소구도 아닌 진실한 노력으로 그 길을 찾고자 한다.

 

오승용 편성제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