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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보령 머드에 푹 빠져 볼까요?”

 

 

 

18번째 보령머드축제, 6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바야흐로 지역 특산물의 세계화가 화두이다. 이제 와서? 아니다. 수 십 년 전부터 지역 소도시의 숙제였다. 그걸 이어주는 매개체가 축제이다. 100만 개의 토마토가 거리에 뿌려지는 스페인 뷰놀시의 토마토 축제가 그렇고, 5톤 트럭 7천 대 분량의 눈을 소비하는 일본 삿포로 눈 축제, 6백만 리터의 맥주가 단 16일 만에 사라지는 독일 ‘옥토버페스트’는 모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은? 이번 여름엔 3.5km의 백사장을 따라 양질의 머드가 가득한 ‘보령머드축제’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지난해 외국인 28만 명을 포함해 329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650억 원(보령시 추산)을 넘은 보령 머드축제는 이제 두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에서 오는 17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머드탕과 머드 슈퍼 슬라이드, 갯벌게임은 양질의 머드를 피부로 직접 느끼며 체험할 수 있고, 거리 퍼레이드, 블랙이글에어쇼 같은 볼거리도 60여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축제를 더욱 뜨겁게, 대전MBC와 함께 하는 개막과 폐막 공연
지난 1998년 머드 축제가 처음 시작한 해부터 축하공연과 특집 콘서트, 공개방송을 열며, 축제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온 대전MBC는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이번에는 특히 개막식과 폐막식을 중심으로 야간행사를 맡아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식지 않는 뜨거운 밤의 열기를 책임진다.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18일 저녁 7시부터 머드광장 해변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식행사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식전행사로 타악 퍼포먼스 그룹인 ‘타 포스’가 시원하게 물을 튀기며 난타 북을 치면, 김승현, 서수진 MC가 유려한 입담으로 머드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개막 축하 공연의 출연진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슈퍼스타급의 가수들로 포진됐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톱스타는 ‘포스트 소녀시대’로 손꼽히는 걸그룹 AOA. 지난해와 올 상반기, ‘짧은치마’와 ‘단발머리’, ‘사뿐사뿐’으로 국내 가요계를 석권하고, 최근에는 ‘심쿵해’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세 걸그룹 AOA가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80년대 후반부터 ‘희망사항’과 ‘너에게로 또다시’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최고의 감성 발라드 자리를 차지했던 가수 변진섭, 맨발의 디바 이은미, 트로트계의 대부 설운도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넘나드는 인기와 무대 매너로 축제장의 열기를 더한층 달굴 예정이다. 대전MBC는 개막식 공연을 녹화해 축제의 열기와 감성을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그대로 전해줄 계획이다.


또 하나 눈여겨 봐야할 공연은 오는 26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이다. 열흘간의 열띤 축제의 막을 내리며 대전MBC는 ‘8090 콘서트’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음악세계를 완성한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오프닝을 맡을 김범룡을 시작으로 남궁옥분, 박정수, 김종환, 임지훈, 그리고 라이브계의 여왕이자 최근 다시 교수님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소찬휘까지 때로는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싣고, 때로는 조용하면서도 감미로운 발라드의 선율에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폐막 공연은 대전MBC 라디오로 녹음방송 돼, 청취자들에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지역 축제에서 세계 축제로
보령머드축제는 8회 때부터 지역육성축제로 지정된 뒤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거쳐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해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의 태동부터 함께 해 온 대전MBC는 어느덧 성년이 되어가는 축제의 성장과 명성을 지원하며, 지역 공영 방송으로서의 사명을 이어나갈 것이다.
올 여름엔, 푸른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 그 안에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양질의 머드가 풍부한 곳, 그리고 대전MBC가 준비한 볼거리까지 다채로운 보령머드축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리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