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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보물창고를 선물한 스미슨과 5월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싶은 5월이 있을 겁니다. 제게도 5월이면 생각나는 풍경이 있습니다.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을 때, 비는 시간이 나면 스미소니언으로 갔습니다. 13시간의 시차에 ‘세계의 수도’ 라고 하는 워싱턴에서는 사건이 끊이지 않아 비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어쩌다 그런 시간이 나면 저절로 가게 되는 곳이 스미소니언이 었습니다. 사시사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지요. 5월은 스미소니언 뮤지엄을 찾기에 최고의 시간입니다. 자연사박물관, 미국사 박물관, 우주 박물관 등 19개의 뮤지엄에 전시된 물품만도 1억3천8백만 개에 이르는 스미소니언은 건물을 모두 돌아보려면 1주일도 모자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합니다. 갖가지 공룡의 뼈와삼엽충 등 화석만도 4백.. 더보기
대전MBC 미래특강 -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 초청 강연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한다 대전MBC는 오는 27일 대전 MBC 1층 공개홀에서 ‘대전.세종.충남 시청자들을 위한 트렌드 코리아 2015’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트렌드 연구자 김난도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아프니까 청춘이다(2010. 쌤앤파커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는 작가이자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는 2009년부터 매년 말 한국 시장을 주도할 10대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발표해 오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5’는 2009년부터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2015년 신간으로, 이들 시리즈는 매년 출간과 함께 화제를 모으며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 더보기
순수박물관 이번 주에도 터키 얘기로 시작합니다. 이스탄불이 아름다운 이유는 보스포스러를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거기에 신비를 더하는 것은 ‘순수박물관’입니다. ‘순수박물관(Museum of Innocence)’은 이스탄불의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4층짜리 건물을 들어가는 출입문은 1미터 폭이나 될까요, 마치 아는 이의 집처럼 익숙합니다. 그러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층부터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한 여성에 대한 평생의 사랑의 흔적이 박물관에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44일간의 사랑과 2864일간의 그리움의 흔적이 박제된 상태로 정지되어 있는 현장입니다. 박물관의 전시물들은 충격적입니다. 빛바랜 사진들과 앨범은 물론이고 그녀가 신었던 하이힐 구두들, 그녀가 입었던 화려한 원피스, 심지어 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