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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관행으로부터 좋은 뉴스가 나올 수 없다!”

 “나쁜 관행으로부터 좋은 뉴스가 나올 수 없다!”

 

 한류 열풍 현장 터키를 가다.
우리나라를 “형제의 나라”라고 칭하는 터키! 지난 10월 27일 비행기 상공에서 바라다 보이는 에게해와 지중해를 아우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품은 이스탄불을 생소하지 않은 친근한 도시로 다가서게 한다. 말로만 듣던 한류의 열풍이 이곳 터키에도 광풍처럼 불고 있었다.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 아시아 태평양 방송 연맹) 총회 참석차 우리 일행과 인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우리나라 그룹 “씨엔블루”와 함께 이스탄불 공항 출구를 나서자 터키 소녀 팬들의 열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류의 현장을 직접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필자도 마치 한류의 주인공 인양 마음속의 찡함과 함께 자연스레 어깨가 으쓱해졌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들 하지 않는가? 필자가 생전 처음 와보는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한류의 열풍에 휩싸이면서 터키의 이미지는 수차례 와 본 그런 친근함으로 다가섰다.

 

ABU 총회 본격 막 올라..터키 이스탄불
이번 터키 방문은 ABU 총회 참석이 목적이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자마자 ABU 회원국 60여 개 나라 6백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모인 만찬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5박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2일차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호텔 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에서 회원국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이 이어져, 각 회원국들의 인터넷 확산으로 시청자가 분산되면서 방송 매체 시청 감소 현상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뉴스의 품질 향상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밤 8시부터 호텔 인근 공연장에서 회원국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BU(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와 TRT(Turkish Radio Television Corporation : 터키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사)가 주최하는 “ABU TV Song Festival 2015”가 개최됐다. 공연에는 회원국들을 대표하는 각 나라 가수 10여 명이 저마다 자기 나라 문화와 풍습을 전하는 공연이 펼쳐졌는데, 공연이 시작되면서 각 나라의 대표 가수들이 출연해 공연하는 내내 조용하던 공연장은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석한 “씨엔블루”가 출연하자 삽시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하는 한류의 절정을 보는 순간이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력과 이미지가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부각된 것이다.

 

3일차에는 ABU와 TRT가 주최하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와 함께 워크숍 ‘뉴스 컨퍼런스’가 이어졌는데, ABU총회 회원국 방송 관계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둘러보는 내내 보스포러스 해협은 아시아와 유럽을 함께 품고 있는 이스탄불은 물론 터키를 대변해 주는 상징적인 곳으로 보였다. 보스포러스 해협 주변을 따라 펼쳐진 이스탄불의 광경은 비행기 상공에서 본 모습과는 또 다른 풍광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아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시아라기보다는 유럽풍이 물씬 풍겨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둘러싼 두 대륙으로 나눠져 있는 이스탄불은 실크로드 명성만큼이나 아시아와 유럽 문화가 상존하고 있었다.


4일과 5일차에도 ABU 회원국 방송 관계자들의 고민과 정보 공유 워크숍은 계속됐다.
ABU 회원국 고민 정보 공유 워크숍..새로운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품질 향상 방송 관계자들의 워크숍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확산과 채널 다양화에 따라 처해 있는 어려운 방송 현실만큼이나 ABU 총회 회원국들의 사정도 비슷했다. 인터넷 확산과 채널 다양화로 이용자가 분산되면서 기존 방송 매체 시청의 급격한 감소로 다 같이 고민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기존 방송의 역할과 대책은 무엇일까를 논하는 자리였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디어 산업의 특화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의의 핵심은 무엇일까?

 

 

 

<미디어 산업의 활성화 대책은?>


1.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품질 관리 8가지 기준은?
가. 새로운 라디오,TV 법령과 확실히 같이하며, 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증거를 보여주고, 다. 기업의 수입을 증대시키고, 라. 경쟁력 있는 관리 방법을 실행하며, 마. 미디어 시장에서 독립적인 한 분야의 명성을 얻고, 바. 기술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사. 미디어 시장의 기대를 더욱 효과적으로 포착하며, 아.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 촉진 등을 강조했다.


2.품질관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되나?

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실행하라 : 이해 관계자들과의 관계, 기업의 품질관리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목표, 기업의 품질관리 & 윤리 정책, 관계당국, 책임, 절차, 자격요건 (필수적인 기술), 실제 운영상의 서류, 나. 우리가 실행하는 것들을 실천하라 : 이상적 회사의 기록들, 운영 & 관리, 다. 일들이 제대로 실행됐는지 체크하라 : 내부 품질검사, 철저한 모니터링,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일인 비적합성 관리, 라. 조정하고 & 최적화하라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 뉴스 개발 대책은?>


1. 글로벌 리포팅 계획의 사회 속 미디어의 8가지 핵심적 역할은?
가. 정보 & 교육 :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있어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교육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 나. 표현의 자유 : 보편적인 세계 인권 선언의 핵심적 요소, 다. 감시자 : 부정, 실정, 기업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 라. 문화적 표현 & 사회적 포용 : 문화 간 소통 구축 & 가치, 관습, 전통의 이해, 마. 관여 : 코멘트 참여, 콘텐츠 창조, 교류를 위한 복수의 플랫폼 제공, 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식을 고양 : 긴급한 환경문제들을 비롯해 인권, 경제적, 사회적 정의, 복지에 관한 토론 추진, 사. 미디어의 브레인프린트 : 미디어의 내용을 통해 사회에 영향 미치기, 아. 다원주의 & 다양성 : 이해와 토론, 사회적 융합 촉진


2.글로벌 리포팅 계획은?
미디어 조직이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을 통해 사회 속에서 강력한 지위를 부여받고 있다. 그러므로 미디어 조직이 책임감 있고 투명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필수적이다. 글로벌 리포팅 계획의 미디어 부분은 미디어 조직이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디어 조직의 역할이란 지속 가능한 사회로 진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글로벌 리포팅 계획의 미디어 부분은 미디어 조직의 역량을 측정하고 개선시키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미디어산업 중 방송산업 위기 극복..지역방송 활로 첫걸음은 세계화
미디어산업이 세계적인 경제난과 맞물리고 인터넷과 채널 다양화 등으로 그 가운데서도 방송산업이 흔히들 위기라고들 한다. 특히 지역방송의 위기의식은 지역방송 관계자들이라면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이번 터키 ABU 총회 참석으로 필자는 그동안 너무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살아가지 않았나 하는 의문을 품게 됐다. 지역방송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또 지역방송에서 무슨 세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는가 하고 아예 포기하는 의식부터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니다.”


이번 터키 ABU 총회에서 필자는 우리도 세계화를 통해 지역방송 산업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했다. 지역방송도 미디어산업 품질관리와 글로벌 리포팅 계획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품질 높은 프로그램과 뉴스 개발로, 중앙방송은 물론 세계 각 국의 방송사와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필자가 이번 터키 ABU 총회에 참석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두서없이 나름대로 적어 보았다. 대전MBC 방송 관계자는 물론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방송 그 가운데서도 지역방송의 활로 모색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뜻있는 시간이 되고 지역방송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모두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미에서 Edward Murrow의 말을 빌려 감히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