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활동이 디스크 가져올 수도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등산이나 운동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허리나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리고 활동을 자제하는 동안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당연 몸은 삐거덕 거리기 마련입니다.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야만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허리통증이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겨울이 가장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봄철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30, 40대 환자들이 많은데요. 허리디스크는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런 움직임과 무거운 짐을 드는 동작, 재채기 등 일상의 움직임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운동량이 적어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적은 반면 3월에는 준비 없이 갑작스런 운동이나 등산, 야외활동 등으로 인해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봄철에 야외활동과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우리 몸이 봄이 왔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온 변화에 맞춰 몸이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직되어 있는 근육과 인대를 자극을 통해 풀어줘야 합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디스크뿐만 아니라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기상시간을 조금만 앞당겨도 몸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하고 점점 더 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라!
봄기운에 취해 운동을 시작할 때 무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굳어 있던 척추와 근육 때문에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금만 움직이거나 강도가 높아져도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기 쉽습니다.

봄철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시작할 때에 강도를 낮춰서 시작해 점점 더 시간과 강도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신체가 에너지를 20% 정도 더 소모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평소 활동량의 60% 정도부터 시작을 해 주어야 하며, 운동을 위한 운동보다는 근육과 움츠러들었던 척추, 관절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해야합니다.

 

영양소는 골고루, 비타민 보충!
준비운동과 스트레칭도 중요하지만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주고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과 야외활동으로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는 분들도 있지만 봄철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야 하는 시기에 신체리듬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 근육통, 허리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봄철 제철음식을 골고루 먹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영양소보다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한데요.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에는 비타민A와 C가 골고루 들어가 있으며 칼슘, 철분이 풍부해 신진대사와 순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가 가장 좋지만 부족한 경우에는 비타민 영양제를 통해서라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김한식 신경외과전문의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