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좋은 계절

겨울이 되면 피부과에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레이저는 피부과에서 각종 피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입니다. 다양한 피부 고민에 큰 위력을 발휘해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레이저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오늘은 효과적인 레이저 치료를 위한 몇 가지 사전지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질환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장비 선택

피부 치료용 레이저는 종류가 많습니다. 기미, 잡티, 점 같은 색소성 병변에 치료 효과가 있는 레이저가 있는가 하면, 안면홍조나 붉은 점과 같이 붉은색 병변에 작용하는 레이저도 있습니다. 또한 털뿌리를 파괴해서 제모치료를 해주는 레이저, 피부를 윤택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레이저, 움푹 파인 흉터를 메워 주는 레이저, 주름을 펴주는 레이저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피부 질환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치료 시기는 가을과 겨울철이 좋다

레이저의 종류에 따라 시술 후 강한 햇빛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일조시간이 짧아 햇빛 노출이 적고 긴 옷을 입는 겨울에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 비해 땀을 덜 흘리기 때문에 시술 부위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의료진의 시술 경험이 중요

레이저는 시술자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빛의 파장이나 강도를 잘못 선정해 치료하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속칭 ‘야매'라고 불리는 무자격자에 의한 시술은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도 불법적인 무면허 시술을 하는 일부 피부미용실이나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모아놓고 불법시술을 하는 무면허 시술자들에게 시술을 받고 문제가 생긴 피해자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건강을 위해 먹거리나 환경오염 등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따지면서 자신의 피부를 망치고, 나아가 평생 한이 될 수도 있는 무면허 피부시술에는 ‘관대하고 무감각한 인식’이 안타까울 때가 참 많습니다.

레이저 치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금물

레이저 치료만 받으면 모든 피부의 문제들이 감쪽같이 없어질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의술과 장비가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치료가 일부 가능하게 된 것도 사실이지만 레이저가 모든 피부 치료에 만능은 아닙니다.

레이저 치료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실현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미리 파악한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후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도움말 : 김경훈 피부과전문의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