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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겨울철 우리 아이 건강관리

 

 

인간은 넓은 범주에서 항온 동물에 속합니다. 항온 동물이란 생명유지를 위해 일정한 온도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동물을 말하지요. 그래서 우리의 체온은 36~38도 사이로 항상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체온유지 활동이 잘되지 않는다면 주요 장기는 심각한 해를 입고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지요. 요즘 같은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합니다. 밖에서 활동할 때 체온유지에만 열량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다 보니 체력도 쉽게 떨어지고, 피로감도 더 빨리 오게 되지요. 한의학의 최고 경전인 ‘황제내경’에서는 겨울철 섭생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세 달은 부산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따뜻한 기운을 소모하지 말고, 일찍 잠에 들고 늦게 일어나면서 낮에는 햇볕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찬 것을 멀리하고 따뜻한 것을 가까이 해라. 그렇지 못하면 봄철에 큰 병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보니 오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겨울을 지내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유지를 위해 따뜻한 것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귀절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땀이 많고 체표면적이 넓어서 쉽게 열을 빼앗기고, 성인에 비해 체온도 0.5~1도가량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겨울에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금세 볼이 빨개지고, 손이 차갑게 됩니다.


이런 때 따뜻한 음식으로 부족한 열량을 채워줘야 하는데,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체력이 금방 떨어지고 체온유지에 실패하게 되어서 면역력도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소개해드립니다.

 

 

 겨울철에 좋은 한방차들

 

1. 생강차
생강은 체표의 혈류량을 증진시켜 체온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화액 분비를 항진하여 소화를 돕고, 식욕이 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쌍화차
쌍화차에 있는 계피는 체표혈관을 확장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고, 위장점막을 자극해 혈류 부족으로 인한 소화불량을 치료해줍니다.
3. 귤피차
위장 평활근 경련을 억제해 복통을 치료해주고 소화를 돕습니다.

 

 

이런 차들은 특히 겨울철에 직접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고, 간접적으로 소화를 도와 체온유지와 체력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이런 간단한 차로도 가벼운 식욕부진은 해결될 수 있지만 체질적으로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한의학 치료를 통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아이의 영양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찬바람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도움말 : 박지호 한의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