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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어린이 충치 치료는 어떻게?

 

어린이의 유치에서 발생하는 치아우식증은 그 자체로 통증, 섭식(식사)장애, 심미장애 등을 일으킬 뿐 아니라, 치아 구조의 파괴와 치아 조기 발거 등으로 치열궁(활 모양으로 나란히 박혀 있는 치열) 공간의 상실을 일으켜 영구치의 올바른 배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치열기의 치아우식증 치료는 영구치열의 건강에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앞니 충치 치료방법
어린이 충치는 크게 앞니와 어금니에서 발생하며, 앞니 충치는 오랜 수유, 밤중 수유, 구강 위생 관리 실패, 외상, 선천성 발육이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수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니 충치의 치료방법으로는 앞니가 백반 형태의 초기 우식인 경우 치아의 표층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불소를 이용한 재광화(썩은 치아가 다시 재석회화되는 것) 처치를 시도합니다. 또한 인접면에 작은 우식병소를 가진 하악 유전치(아기 앞니)의 경우 이환된 작은 우식병소를 포함한 인접면을 얇게 제거하여 접촉부를 열어준 후 불소를 도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의 표층이 이미 파괴되어 와동(치아가 움푹 파인 모양)이 형성된 경우에는 수복이 필요합니다. 와동의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사용되는 재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로는 레진과 지르코니아가 있습니다. 레진은 심미적으로 우수하나 수분에 취약하여 치아와의 접착력이 약해 재료가 잘 떨어질 수 있으며, 넓은 부위를 수복할 경우 교합에 의해 파절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소개된 지르코니아는 우수한 강도와 심미성을 고루 갖춘 치과심미수복용 세라믹 재료입니다.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생체친화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보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개인의 교합 특성에 따라 맞물리는 치아를 삭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어금니 충치 치료방법
어금니의 경우에는 다양한 예방법을 통해 우식병소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불행하게도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치아우식증이 많이 발병되어 건전한 치질이 파괴됨에 따라 잔존하는 치아를 보존하고 치수의 생활력을 유지하며, 저작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수복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치아의 파절과 선천성 발육이상 때문에 치관부가 약화되어 수복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금니 충치치료 방법에는 때우기와 씌우기가 있는데, 때우기는 주로 치아 교합면에만 충치가 있고 우식 깊이가 깊지 않은 경우 시행합니다. 반면 씌우기는 치아 교합면 및 인접면에 치아우식증이 발생하였거나, 우식이 깊어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시행합니다. 어금니 충치치료에는 아말감, GI(글라스아이오노머), 레진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됩니다. 아말감은 오래전부터 치아를 때우는데 사용되어 왔으나, 교합력에 의한 재료의 변형으로 마모되거나 치아 변색을 가져오고, 2차 우식증 등의 실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은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의 치아에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GI는 치아와 화학적 결합을 통해 접착을 이루는 재료로, 건강한 치질을 깎아내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불소를 서서히 방출하는 항우식 작용을 가지며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지닙니다. 그러나 경화시간이 길고, 조작이 어려우며, 초기 경화 시 수분오염이나 탈수에 민감하여 물리적 성질이 취약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깨지거나 마모될 가능성이 다른 재료들에 배해 높아 영구 수복재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레진은 어금니 쪽의 치아 수복을 위해 널리 사용된 아말감과 금인레이의 심미적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개되었으며, 지금은 그 성질이 개선되어 앞니와 어금니의 수복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속 기성관(SSC)은 광범위하게 손상된 유치의 수복 시 사용되는데 조작이 간편하고 치아 삭제 후 즉시 수복할 수 있어 새로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입 안에 남아있는 유구치의 수복에 적합합니다.


가장 최근에 소개된 지르코니아는 우수한 강도와 심미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치과심미수복용 세라믹 재료입니다. 또한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생체친화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보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개인의 교합 특성에 따라 반대편 맞물리는 이가 마모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치아가 상대적으로 무르고 충치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3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충치 발견 시 미루지 말고 곧바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김민지 소아치과 전문의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