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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무더위에 주의해야 할 질환과 예방법

 

“우와~! 여름이다!”로 시작하는 여름 노래의 대명사 ‘해변의 여인’이 방송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면 피서철이 다가오고있나 봅니다. 무더위로 고생하면서도 여름이 즐겁고 신나는 이유는 ‘여름휴가’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나타나는 다양한 여름철 질환들이 있는데요, 기다리던 여름휴가를 앞두고 몸이 아프다면 마음도 아프겠죠.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주의해야 할질병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식중독 감염에 의한 장염
식중독 감염에 의한 장염은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중독 관련 세균성장염은 살모넬라균이나 포도상구균의 독소 등이 원인인데요. 하루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에구토와 복통, 지속적인 고열과 탈수, 그리고 이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증세를 동반합니다.


장염에 걸리면 구토나 설사로 인해 체내 수분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만질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가급적 충분히 가열한 식품을 먹으면 세균에 의한 장염을피할 수 있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일사병과 열사병은 비슷한 병 같지만 엄연히 다른 병입니다. 일사병은 햇볕이 강한 여름철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신체가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되면서 발생하는 병을 말합니다. 일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적정심박수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와 함께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 구토가 나기도 하며 땀을 많이 흘립니다.


일사병은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환자를 즉시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젖은 수건이나 찬물로 체온을 낮춰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응급처치 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열사병이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 또는 운동을 했을때 생기는 뇌의 체온 조절 기능 장애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병을 말합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땀샘의 기능이 감소하고,체내 열을 조절하는 중추 기능이 마비되는데요, 이로 인해 체열이 체내에 축적돼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며, 땀이 적게 나거나 아예 나지 않는 무한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색이 붉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근육 조절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경련, 허약감, 인사불성(혼수) 등 중추신경계가 마비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하지 못할 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따라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먼저 환자의 체온을 최대한 빨리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표진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