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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어린이 충치, 어떻게 관리할까?

 

건강한 치아를 평생 간직하려면?
건강한 치아를 평생 간직하려면 영구치가 나기 전 ‘젖니’라고 부르는 유치부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간혹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 생각하여 충치가 생겨도 임시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충치가 있을 경우 아이가 치아가 드러날까봐 잘 웃지 않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이로 인해 자신감이 없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치의 충치 아래에 있는 후속 영구치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영구치의 색깔을 변하게도 할 수 있으므로 충치를 무작정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유치 관리, 왜 중요한가?
유치는 단순히 갈아야 하는 치아가 아닙니다. 영구치가 나오기 전 음식을 씹는 기능을 하는 유치는 아이의 영양섭취 및 전신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씹는 행위는 얼굴과 턱뼈의 발육과 안면 골격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발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치 치아 사이가 썩을 경우에는 치아 사이가 점차 좁아지고 유치를 일찍 발치하게 될 경우에는 인접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이동하여 영구치가 날 자리가 부족하게 되어 덧니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아서 급성으로 신경이 감염된 경우 얼굴이 심하게 붓고, 전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유치는 어떻게 관리할까?
유치는 빠르면 생후 4개월부터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만 2세 6개월 정도면 20개의 유치열이 완성됩니다. 유치가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단계에 맞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치 어금니가 다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 후나 잠들기 전 젖은 거즈를 손가락에 둘러서 치아와 잇몸을 문질러 닦아줍니다.


어금니가 나오면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데 이때 안 좋은 식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간혹 음식물을 물고 다니거나 밥을 먹는 시간이 길거나 조금씩 자주 먹는 아이들은 음식물이 계속 치아에 묻어 있어 충치가 더 잘 생깁니다. 치약은 아이가 양치 후 뱉을 수 있으면 저불소 치약을 쓰게 하고 뱉을 수 없을 때는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을 쓰도록 합니다. 또한 요즘은 영유아 건강검진에 구강검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해진 기간에 구강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이도훈 치의학박사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