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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돈이다?! 백제와 유네스코의 화려한 만남

 

2015년 7월 백제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를 계기로 백제 역사의 세계화와 문화 강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MBC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를 통해 백제 역사 유산의 보존, 관리 방안은 물론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또한 제시하고자 한다. (백제 세계유산 등재 관련 특집 다큐멘터리는 5월말 방송 예정)

 

 

 

불멸의 백제, 세계를 품다
2015년 7월, 독일 본(Bonn)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가 결정되었다. 등재 지역은 부여 정림사지를 비롯해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총 8곳이다.


세계유산위원회와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ㆍ중국ㆍ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백제의 내세관ㆍ종교ㆍ건축기술ㆍ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백제, 제2의 도약을 꿈꾸다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편으로 백제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네스코의 공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백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보존, 관리는 물론 유산 활용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오래 기간 기울였던 노력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조상 덕에 잘 먹고 잘 산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이집트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수한 역사 문화유산을 보유한 국가들을 다녀본 이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표현일 것이다. 세계 유산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고 그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어마어마하니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취재진은 지난 3월말부터 10여 일간 프랑스 파리와 알비 지역, 그리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그 해법의 일면을 찾는 과정을 가졌다.


철저한 보존 전략과 치밀한 활용 전략
세계 최대의 관광 도시 파리에서 취재진은 프랑스인들의 철저한 역사 유산 보존 전략을 만났다. 프랑스 혁명 이후 그들은 역사 유산을 공공의 자산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보존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파리의 나지막한 스카이라인과 고풍스런 거리의 풍경은 건물의 유리창 하나까지 까다롭게 관리해온 프랑스인들의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취재진은 컨벤션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특성을 활용해 컨벤션과 가우디의 유산 투어를 결합한 인센티브 관광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현장을 만났다. 관광 산업을 ‘서비스 산업’이 아닌 ‘수출 상품’으로 발전시켜온 스페인만의 전략이 2015년 세계관광경쟁력 1위 국가 스페인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2015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백제 역사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을 찾아라
가까이 있어 익숙한 탓일까? 조금은 촌스럽고 빈약해 보였던 백제 역사가 이제 세계인의 유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백제 역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취재진은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취재를 통해 백제 역사 유산의 보존, 관리 방안은 물론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또한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는 백제 역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제언이 될 것이다. 세계유산 등재 1년, 1,500년 백제 역사의 새로운 미래는 지금 시작되고 있다.

 

최영규 PD | 편성제작국 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