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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넘어 백년MBC를 준비합시다!

 

반세기를 넘어 백년MBC를 준비합시다!

 

대전MBC 직원 여러분, 대전MBC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창사 51주년을 자축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방송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전MBC는 지난해 창사 50주년을 기념하고 이제 반세기를 넘어 백년MBC를 바라보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대전MBC는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원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 한국방송대상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방송 환경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해도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을 더하면 아무리 치열한 경쟁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대전MBC 사원들은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보도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보도로 사안을 선도해나갔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발발했을 때는 치밀한 취재로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소식을 알렸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보도했다고 자부합니다.


대전MBC가 문을 열었던 51년 전과 현재의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방송만 해도 걱정이 없었던 시대는 과거의 일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방송을 넘어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우리 대전MBC는 첨단 기술과 전통 농업이 만나는 대전, 세종, 충남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청자들에게 각인이 된 ‘충청남도 로컬푸드 푸른밥상 직거래장터’는 생산 농가와 소비 시민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공영방송 대전MBC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방송을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 텔레비전 화면과 라디오 방송에 등장하는 기자, 피디, 아나운서는 물론, 화면 뒤에서 지원하는 엔지니어와 경영 부문의 땀과 노력이 없다면 지난 한 해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대전MBC 직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창사 51주년을 맞는 오늘,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그저 얻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전투에서의 승리가 모여서 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대전MBC가 오늘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서 정론을 펴는 언론, 치우치지 않은 방송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선배님들의 50년간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 대전MBC는 3류 방송으로 전락했거나 자취를 감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50년 뒤 우리들의 후배들을 위해 탄탄하고 자랑스러운 대전MBC를 물려주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뛰어야 합니다.


대전MBC 직원 여러분,
인터넷으로 연결된 시대에 대전MBC는 ‘지역 방송사’이면서 ‘글로벌 방송사’이기도 합니다. 인터넷 조회수 수십 억 뷰(view)를 올리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가수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 한류 바람을 불게 했던 콘텐츠들은 지상파가 아니라 웹을 통해 14억 중국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콘텐츠만 훌륭하면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대전MBC가 될 수 있습니다.

가까이는 우리 지역의 관찰자로서 소임을 다하고, 멀리는 세계의 변화를 우리 지역,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글로컬 미디어’ 대전MBC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합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유익한 프로그램, 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전MBC 구성원 여러분!
100년 대전MBC의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저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도전을 함께 헤쳐 나갑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만들기 위해 함께 뜁시다.


대전MBC 시청자 여러분, 저희 대전MBC를 지켜봐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재미있는 프로그램,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백년 친구 대전MBC가 되도록 힘차게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