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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사람들

박찬규&이수진이 전하는 ‘웃음’레시피

 

 

대전MBC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유? 오늘은 ‘M주부’가 여러분 밥상에 ‘고급진 웃음’을 올려 드릴게유. 오늘 요리의 메인 재료는 바로, 대전MBC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찬규>, <이수진> 진행자유. 자~ 밥상 받을 준비 되셨쥬? 

 

‘소금’ 같은 남자, ‘설탕’ 같은 여자
박찬규는 한 마디로 ‘소금’같은 남자다. 화려한 요리 재료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소금이 없으면 음식이 완성되지 않는 법. 자신이 드러나기 보다는 방송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좋은 방송을 만드는 ‘뽀인트’라는 게 그의 ‘진행학개론’이다. 반면 이수진은 ‘설탕’ 같은 여자다. 구수한 웃음소리와 딱따구리 입담으로 방송을 달달하게 만들어 주는 게 그녀의 매력. 덕분에 시장이나 목욕탕에 가면 ‘웃음소리’만으로도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단다.

 

박찬규 : “저의 역할은 출연자를 더욱 빛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TV든 라디오든 방송에 참여하는 출연자나 청취자의 생각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이 방송의 주인공이 되도록 말이죠.”      

 

이수진 :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에요. 시·청취자가 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웃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방송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는 ‘웃음 보약’이잖아요.”                              

 

 

MBC본사에서도 인정받은 찰떡궁합
박찬규와 이수진, 두 사람은 2007년부터 대전MBC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그곳에 가고 싶다>, <마을 탐험대>, <세 잎 클로버>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이수진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면, 박찬규는 예측불허의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들은 맛깔스런 진행으로 MBC본사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6월에도 <MBC 특별 생방송 힘내라 중소기업!>에서 현장 소개 편을 맡아 진행한 것이다. 특집 방송에서 둘의 활약을 눈여겨보던 본사 제작진이 대전으로 전화를 해왔다고 한다. 대신 조건은 두 사람이 꼭 함께 출연해야 한다는 것! 이 정도면 소문난 찰떡궁합이다. 

 

이수진 : “요즘은 찬규와 함께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언제 중국 방송사에서 콜이 올지 모르니까요. 아,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시면 안돼요! 하하.”

 

우리 결혼 ‘안’했어요!
이렇게 ‘더블 진행’을 많이 하다 보니 방송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절친’이 된 두 사람. 때문에 주위에서 ‘부부’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한다는데...

 

이수진 : “사람들이 ‘부부’아니냐고 오해를 많이 하죠. 처음엔 정색했는데, 이제 웃으면서 얘기해요. 맞아요, 우리 결혼했어요. 각자 따로요!”

 

8년 간 우정을 쌓았지만 ‘칼로 물 베기’ 같은 싸움도 여러 번 있었다고. 대부분 ‘멘트 욕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박찬규 : “이제는 미리 애드리브까지 약속하고 준비해서 들어가죠. 하지만 처음에는 둘 다 멘트 욕심이 많아서 갈등도 있었어요. 한번은 촬영하고 나서 이틀 정도 수진이한테 연락이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혼자 ‘절교’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이수진 : “어우야~ 그 얘기를 하면 어떡하니. (웃음)”

 

박찬규·이수진이 선사하는 웃음 레시피, ‘어때유, 괜찮쥬’?
요리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담느냐도 중요하다. 볶음밥에 계란을 삭~ 올리면 오므라이스가 되고, 민트를 사사삭~ 올리면 필라프가 된다. 이른바 ‘플레이팅’의 위력. 방송에서 진행자는 음식을 완성시키는 ‘플레이팅’ 같은 역할이 아닐까? 지금까지 환상의 궁합으로 플레이팅을 선보인 박찬규·이수진 진행자! ‘어떤 진행자가 되고 싶냐’ 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이수진 : “‘3대째 전통 국밥집’ 맛이요! 사람들이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해 오고 또 오는 단골집 같은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박찬규 : “한 마디로 ‘뷔페’요. 골라먹는 재미가 있죠! 콕 집어 말한다면 ‘고급진’ 음식이 더 많이 나오는 ‘주말 디너 뷔페’라고 할까요?”

 

조연미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