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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님이 공주 마곡사에서 은거했던 사실을 아십니까?

 

백범 김구선생님이 공주 마곡사에서 은거했던 사실을 아십니까?

  

 

 

천년사찰 공주 마곡사의 봄은 일년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지난 1898년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혐의로 옥살이를 하던 백범 김구는 탈옥한 뒤 마곡사에 은거했습니다.

 

원종이라는 법명을 가졌던 백범 선생은 6개월 남짓 머물렀지만 여기서 민족의 현실을 고민하며 출가까지 했고 평생 가장 신세를 진 곳으로 마곡사를 꼽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습니다.

 

당시 백범의 발자취를 따라 조성된 백범 명상로는 마곡사 뒷산 태화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마곡사에서 출발해 10분쯤 걸어가면 백범이 승려가 되기 위해 삭발했다는 삭발터에 다다릅니다.

 

 

유유히 흐르는 실개천을 바라보며 백범은 여기서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요?

 

산철쭉과 앵초,참나리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야생화 군락이 오감을 즐겁게 하고, 곡한 소나무숲 사이로 불어온 솔바람 내음은 명상의 깊이를 더 진하게 해줍니다.

 

태화산과 마곡사를 조망할 수 있는 군왕대는 땅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는 곳으로 조선 세조가 감탄했다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번 거닐면 근심이 사라질 것 같기도 합니다.

 

백범 명상길은 각각50분에서 3시간가지 소요되는 3개 코스로 일부는 맨발로도 거닐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