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비범한 젊은 시인, 서효인
“제가 시인처럼 안 생겼죠? 죄송합니다.” 시인과의 만남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던 방청객들에게, 씩, 사람 좋아 보이는 눈웃음을 날리며건넨 첫 마디. 서효인은 그렇게 1분 만에 스튜디오 안 모두를 무장해제 시켰다.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느낌 충만 산문시,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을 향한 절절한애정 고백까지. 시대를 읽는 시인이자 백점짜리가장, 서효인과 함께한 . 감동 가득했던 그 두 시간을 살짝, 공개한다. 소년, 시인이 되다. “어릴 땐, 반항도 꽤 했죠. 중학생 때였을 거예요. 촌지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수업 시간에 출석을 부르잖아요? 선생님이 ‘서효인!’부르면 ‘왜!’하고 대답을 했어요.” “서효인! 왜!” 서 너 번 같은 대화가 오간 이후엔 맞는 것밖에 답이 없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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