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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20세기 소년소녀>의 달콤함에 빠질 시간라 ‘추억의 힘’이 주는 ‘공감대’ 속 추억의 힘은 시청자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든다. 학창 시절, 같은 봉고차를 타고 등하교를 하던 친구들은 서른 중반이 되었어도 ‘봉고파’의 끈끈함을 이어 오고 있다. 첫사랑 이야기와 네 명의 친구들의 가정사와 직업에 관련된 고난들이 펼쳐졌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혼’ 그리고 ‘비혼’의 어른들이 있다. 방송 초반 ‘사진진’의 말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담겨 있다. “결혼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여전히 따가운 시선을 느껴도 자책 안 한다”라는 ‘사진진’의 말은 “때론 못난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일이 기대된다”라는 말과 더불어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추억의 힘으로 사는 그들이지만, 분명 앞을 향해 제대로.. 더보기
좋은 전시와 질 좋은 강의는 나의 꿈 작가와 일반인과 함께 커나가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아트센터를 연 지가 6년째다. 두 아이를 낳고 늦게 서양미술사를 공부했다. 그럼에도 졸업하자마자 시작한 서양미술사 강의는 성공적이었다. 대학과 일반인 강의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나눴고, 보람은 물론 학생들과 일반인의 사랑도 흠뻑 받았다. 강의가 인기를 얻게 되자 그동안 꿈꾸었던 교육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마련한 공간이 바로 갤러리와 미술사 교육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이었다. 이렇게 부푼 꿈으로 갤러리와 아카데미가 시작되었다. 강의는 자신이 있었지만 사업은 해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었기에 현실로 다가오면서 모든 것이 쉽지가 않았다. 알고 보니 행복한 놀이터는 고단한 사업장을 바탕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벽에는 작품들이 걸려 있고, 음악이 잔잔하게.. 더보기
막바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한 ‘제9회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 국제자선바자회’ 대전의 가을이 가장 아름다웠던 지난 주말, 어떻게 즐기셨나요? 막바지 가을을 만끽하는 나들이객을 위한 행사가 풍년이었는데, 대전광역시청 남쪽의 넓은 보라매공원에서는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가 벌써 9회째라고 합니다. 국제자선바자회, 세계문화공연, 세계음식체험전, 세계문화체험전 그리고 세계인 어울림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가 보라매공원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도시, 대전세계인을 주제로 문화 한마당을 열 정도로 대전에도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대전으로 이사 온 1994년에는 대전에서 외국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교환학생 제도가 활발해지고, 유학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