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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청춘의 상징이 아니다

여드름, 청춘의 상징이 아니다

 

 

여드름이 더운 여름철에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증가가 문제라면 가을에는 건조해진 피부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드름은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여드름, 왜 생기나?
여드름의 발생에는 크게 네 가지 기전이 중요하게 관여하는데, 1) 피지 분비 증가, 2) 모낭의 과다 각질화, 3) 여드름 균(Propionibacterium acnes)의 증가, 4) 염증반응이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도 유전적이거나 환경적 요인들이 관여하여 여드름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유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모공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 스트레스, 호르몬, 과도한 발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여드름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여드름의 종류는 크게 면포성 여드름과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눌 수 있다. 비염증성 병터인 면포는 블랙헤드(개방 면포)와 흔히 좁쌀여드름으로 알려진 화이트헤드(폐쇄 면포)로 나뉘는데, 화이트헤드는 짜내서 배출시키고 모공을 열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붉고 고름을 동반한 병터를 일반적으로 염증성 여드름이라고 하며 염증이 심할수록 색소침착에서부터 붉게 충혈 되거나 움푹 패는 등 여드름 흉터가 남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여드름 치료
일반적인 여드름의 치료법 중 하나로 연고와 같은 외용제를 사용하거나 경구 항생제 또는 레티노이드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외용제 중 일부는 피부 자극을 흔히 유발하기 때문에 피부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경구항생제의 경우 약제 내성의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레티노이드제 역시 피부건조, 근육통, 우울증, 간효소수치상승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특히 임산부가 복용 할 경우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약물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적의 여드름 치료는 국소적 또는 전신적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급성병변을 조절하고 여드름 흉터까지 예방할 수 있는 치료라 할 수 있다. 여드름의 타입과 중증도에 따라서 필링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한편, 붉은 충혈을 동반한 여드름의 경우 IPL이나 다양한 레이저 요법을 이용해 난치성 여드름과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시술들은 약물 사용의 빈도를 줄여 여러 부작용을 예방해 줄 뿐 아니라, 여드름 흉터의 예방 및 치료, 피부 탄력 증가와 같은 부가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여드름의 치료는 각 개인의 피부 상태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만성적이거나 심한 여드름은 되돌릴 수 없는 흉터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족스러운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하고 최신의 다양한 장비를 보유한 피부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을 권장한다.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

도움말 : 이혜민 대전 킴벨피부과병원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