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만나 이루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결혼’이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꿈꾸는 결혼이 있을 것이다. 이는 모두 결혼을 할 상대, 즉 자신의 짝을 만나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 바로 견우직녀축제의 ‘사랑 더하기’이다.
나도 결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8월 12~13일 1박 2일 동안 견우직녀축제의 ‘사랑 더하기’를 다녀왔다. ‘사랑 더하기’는 견우직녀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이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견우직녀축제의 테마 중 ‘사랑’을 주제로, 견우직녀의 사랑이야기를 현실에서 그려내는 만남 프로젝트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14커플이 결혼에 성공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어색함은 잠시, 물총싸움으로 하나 되기
‘사랑 더하기’의 첫 날, 대전MBC 공개홀에 남녀 참가자들이 모였다. 프로그램의 담당 PD와 진행자의 간략한 프로그램 소개 및 일정 설명이 끝난 후 다함께 버스를 타고 옥천의 ‘숲속의 호수’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한 후 남녀 참가자들은 각각의 숙소에 짐을 풀고 한 곳에 모였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을 종이에 적어 다른 참가자들에게 돌리는 ‘명함 돌리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각자 모인 후 첫 자기소개 시간인 만큼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다음 프로그램을 위해 참가자들은 옷을 갈아입고 모두 야외의 공원으로 모였다. 다음 프로그램으로는 더위를 식혀줄 ‘물총싸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 게임인 물총싸움에 앞서 참가자들은 몸풀기 게임으로 ‘물풍선 받기’를 했다. 물풍선 받기는 남녀커플로 팀을 이뤄 한 쪽이 물풍선을 던지면 다른 한쪽이 바구니에 물풍선을 받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남녀커플이 호흡을 쌓고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물풍선 받기 게임이 끝난 후 드디어 물총싸움 시간이 왔다.
물총싸움은 2팀으로 나뉘어 번갈아가며 공격팀, 수비팀 역할을 맡았다. 공격팀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수비팀은 지정된 구역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었다. 여자 참가자들이 물을 맞지 않도록 남자 참가자들이 앞에서 보호해주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처음에 좋아하지 않는 듯했으나, 막상 시작하고 나니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것 마냥 재밌게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식사와 함께한 대화의 시간
물총싸움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각자 숙소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야외 테이블로 모였다. 참가자들의 자리는 제비뽑기로 선정되었다. 테이블에는 남녀 참가자들이 섞여 앉았고, 마지막 테이블에는 여자 참가자 1명이 남자 참가자 5명과함께 테이블에 앉게 되어 여왕이 된 것 같은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식사를 하며 남녀 참가자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중간에 한번 자리를 섞어 각자의 짝을 찾아보는 시간을 통해 분위기는 더더욱 무르익어 갔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참가자들은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하였다.
‘사랑 더하기’의 하이라이트, 커플 선정 발표
둘째 날, 아침 9시에 숙소를 떠나 대전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아침식사 전 산책로를 걸으며 각자 호감 있는 이성참가자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후에 참가자들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으며, 1박 2일 동안을 지내며 각자 마음에 들었던 이성 참가자들의 번호를 적어냈다. 아침을 먹고 레스토랑의 야외 공원에서 커플선정 결과 발표를 했다. 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엿보였다. 각자 이성 참가자들의 커플 희망 순위를 통해 총 4쌍의 커플이 탄생하였다. 커플 선정 결과발표 후 버스를 타고 대전MBC로 돌아와 1박 2일 동안의 ‘사랑 더하기’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커플로 선정된 참가자들은 간략한 인터뷰를 하고 돌아갔다.
‘사랑 더하기’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이 만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바쁜 현대생활 속 1박 2일 동안의 짧은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짝을 찾을 수 있는 ‘사랑 더하기’는 단순히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재충전 혹은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준상 / 대전MBC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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