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알레르기 피부염,예방과 치료

4, 5월 봄은 바야흐로 꽃들이 만개하고,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면서 몸과 마음도 이완되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하지만이런 계절이 반갑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인데요. 특히 봄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많고, 각종 꽃들이 만개해서 꽃가루가 늘어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도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봄철, 알레르기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꽃놀이나 수목원을 다녀온 후, 혹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산책을 한 후 등 외출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많이 접하고 나면 피부가 오돌토돌 변하고 가려움이 시작되는 증상이 바로 알레르기 피부염입니다. 이런 알레르기 피부염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봄은 피부가 많이 건조한 계절입니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가장 최상층인 기름막(인지질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요. 보호장벽이 약해지다 보니쉽게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침투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보습이 필요한 계절이지요. 아침저녁으로 손, 발,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를 잘 씻고 로션과 크림을 이용해서 보습을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 봄에는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알레르기 원인물질(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이 많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외출을 하고 난 다음에는 노출된 부위(손, 발, 얼굴 등)를 깨끗이 씻습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거

나,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보호해야 합니다.

세 번째,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합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더욱 쉽게 나타나지요. 그래서 체력이 너무 소모되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고,제철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먹으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

하지 않도록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역력 높이는 치료로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이겨내야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도 알레르기 질환이 진정되지 않고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꼭 의료인을 찾아서 진료를 받으셔야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봄철 알레르기 피부염을 면역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인 정기(正氣)가 약해지면서 외부의 나쁜 기운인 사기(邪氣)가 몸을 침범해 각종 증상들을 나타내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그래서 정기를 키워주고 사기

를 몰아내는 치료를 위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이겨냈지요.

우리의 몸은 알레르기 소인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건강한 상태라면 충분히 알레르기를 제어하면서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지만,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알레르기에 몸이 지배당하면서 가려움, 홍조, 발적 등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매년 반복되는 알레르기 질환이라면 정기(正氣)를 보강해주는치료로 면역력을 길러줘 나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근본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도움말 : 박지호 한의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