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5월 5일 세종시 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립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 약 1,800명이 참여하는 본 마라톤은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와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주최하고 대전MBC가 후원합니다.
아이들이 걷거나 달리면서 영유아 사망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코스 1km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를 주제로 체험존을 만듭니다. 이밖에 질병을 그린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미니볼링게임, ‘영양분을 찾아요’ 카드게임 등 8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5세 미만 영유아 사망과 같은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계 시민으로서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인당 1만 원 참가비는 모두 라오스와 우간다 지역 전문 보건요원을 양성하고 이동진료소를 만드는 보건사업에 사용됩니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세이브더칠드런이 2011년부터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자는 취지로 서울에서 열어왔습니다. 지난 6년, 마라톤이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6년 동안 매년 참가한 아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6년 연속 뛰니까 자랑스러워요. 2011년 처음 뛰었을 때가 기억나요. 줄다리기, 병 이름과 치료법을 연결하는 게임도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자원봉사도 해보고 싶어요.”(임예원 어린이, 2016년 인터뷰 중)
“5살 때 저체온증 체험에서 물 뿌려주던 게 재밌었어요. 처음엔 왜 뛰는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잘 알아요. 굶주림, 탈수, 말라리아, 그런 걸로 힘든 아이들을 돕는 거잖아요. 도움이 된다니 기분이 좋았어요.”(조희윤 어린이, 2016년 인터뷰 중)
‘국제어린이마라톤’은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국내 및 해외에서 벌이는 여러 활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의 여파로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해 영국에서 설립됐습니다.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29개 회원국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이 1923년에 작성한 아동권리선언문은 아동에게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음을 천명한 최초의 선언문으로, 이듬해 국제연맹 총회에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으로 채택되었고, 이는 이후 1989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UN아동권리협약’의 모태가 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3년에 한국지부가 설립되었고, 현재 서울을 본부로 전국에 3개 지부 21개 산하시설에서 국내외 아동들의 권리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대전·충청권 지역을 관할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는 소외된 아동들을 지원하는 아동보호사업, 권리·학대·비차별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교육사업,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사업, 보건의료사업,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권리옹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단 하나 목표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아이를 구하는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의 명언처럼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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