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바른 자세와 추나교정으로 숨은 키 찾기

 

진료를 하다보면 요즘 아이들치고 바른 자세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도록 공부를 하고, 항상 삐뚤어진 자세로 TV를 시청하며, 요즘 들어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이런 자세들은 척추의 자연스러운 S자 커브를 왜곡시키고, 목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커브를 없애기도 합니다. 또 어깨를 제대로 펴지 못하게 되어 만성적으로 허리 통증이나 어깨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런 잘못된 신체로 인해 성장이 방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허리와 어깨가 굽은 것을 펴주기만 해도 1~2cm 정도 더 자랄 수 있고, O다리나 X다리를 교정해주어도 성장효과가 크게 나타나지요. 또한 골반의 비틀림으로 인해 키가 작아진 것도 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체의 비틀림과 왜곡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추나교정’입니다. ‘추나’라는 단어의 뜻은 밀고 당긴다는 것으로, 손으로 밀고 당기거나 손바닥으로 마찰을 일으켜 비틀어진 신체를 교정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추나치료를 잘 받게 되면 경추와 척추의 통증이 완화되고 틀어진 척추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성장과 자세 교정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교정 과정은 아이들의 잘못 비틀어진 관절을 관절 한계 내 운동범위(ROM)를 넘어서도록 손힘을 주어 관절을 잘 이동시켜 비틀림을 재정렬하거나 변형시키는 과정입니다.

 

성장기에 바른 자세를 갖지 못하면 삐뚤어진 성장으로 인해 바로 성장하는 것에 비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판이 닫히고 성장률이 저하된 상태에서 추나교정을 받는 것보다 자라나는 시기에 맞춰서 바른 자세로 교정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만약 추나치료를 받는 경우 비전문가에게 몸을 맡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관절을 꺾고 비트는 과정에서 해부학적인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의 경우 과한 교정으로 인해 관절이 빠지거나 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신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자세만으로도 아이들이 더 잘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의 자세가 비틀어졌어도 전문가의 추나교정 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해 성장이 저하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성장기에 적합한 교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박지호 한의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