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아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에 의해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외상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보다 3배가량 더 많이 치아를 다친다고 하며 주요 원인은 싸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니가 가지런한 사람보다 앞으로 튀어나온 분들이,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이 앞니를 다칩니다. 격렬한 스포츠를 할 때도 치아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 프로 하키선수들 중 62%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영구치를 잃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내시경 검사 중에도 치아 손상이 있을 수 있으며, 파킨슨병이나 뇌성마비 환자의 경우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져 치아 외상을 입을 수있습니다. 이렇게 치아가 빠지게 되면 올바른 처치를 해야 후유증이 남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치아가 빠졌을 때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치아 외상을 입었을 때"
외상 치료의 예후는 얼마나 빠르게 조치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아가 빠졌을 때는 빠진 치아를 찾아서 가까운 치과를 신속하게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의 뿌리 쪽을 건드리지 말고 치과로 가지고 가되 치아에 흙이나 피가묻어 더럽더라도 세제나 휴지로 닦거나 수돗물에 씻지 말고 그대로 가져가야 합니다. 치아 뿌리 주위에는 치근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치근막은 건조한 상태에서 30분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치아가 건조하지 않게 생리 식염수나 우유에 담가서 가장 가까운 치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우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자기 혀 밑에 빠진 치아를 넣은 채 치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빠진 치아의 응급처치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발치 후 관리”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발치 후 출혈에 관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발치를하고 나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조금씩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치아를 빼면 뼈 속에있던 치아뿌리 크기만큼의 공간이 생기게되는데, 이 공간을 혈액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치아를 빼고 최소 3~4시간 거즈를 물고 있으면 지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3~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안 되는 경우는 발치한 치과에 문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뽑은 후 주의사항은 빨대를 사용해 음식을 먹거나 침을 뱉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식사도 최대한 자극이 덜한 유동식을 섭취하고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 이 좋습니다. 물론, 전신질환 등으로 아스피린이나 혈전용해제 같은 심혈관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는 아무리 조심하고 오래 솜을 물고 있어도 지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도움말 : 문은수 치의학박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인(www.dr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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